11층을 맨손으로…상습 절도범 구속

입력 2016.02.05 (12:21) 수정 2016.02.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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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절에 집을 오래 비우시는 분들은 집이 고층이라고 마음 놓으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배관을 타고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절도 용의자가 붙잡혔는데, 아파트 11층까지 맨손으로 올라가 금품을 훔쳤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어둠 속에서 한 사람이 외벽 배관을 따라 위로 움직입니다.

10여분 만에 올라 간 곳은 아파트 9층 25미터 높이입니다.

열린 창문으로 들어갔다가 나와 다시 땅으로 내려올때까지 걸린 시간은 30분에 불과합니다.

35살 장 모씨는 지난달 16일부터 보름동안 이런 식으로 아파트 23곳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쳤습니다.

전직 배관공이라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녹취> 장○○(피의자/음성변조) : "빚에 쪼들리고 수입이 없다보니까 그렇게 하게 됐습니다. (아파트 높이는)11층인지 9층인지 그것까지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11층까지 올라가 훔친 귀금속은 모두 7천800만원 어치에 달합니다.

렌트한 차량을 이용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하창수(경기 용인서부경찰서 강력 3팀장) : "경남지역 렌트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려서 오래된 아파트중에서 (외벽에)가스배관이 설치된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물색해서 침입했습니다."

경찰은 상습 절도 혐의로 장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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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층을 맨손으로…상습 절도범 구속
    • 입력 2016-02-05 12:22:44
    • 수정2016-02-05 13:01:26
    뉴스 12
<앵커 멘트>

명절에 집을 오래 비우시는 분들은 집이 고층이라고 마음 놓으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배관을 타고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절도 용의자가 붙잡혔는데, 아파트 11층까지 맨손으로 올라가 금품을 훔쳤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어둠 속에서 한 사람이 외벽 배관을 따라 위로 움직입니다.

10여분 만에 올라 간 곳은 아파트 9층 25미터 높이입니다.

열린 창문으로 들어갔다가 나와 다시 땅으로 내려올때까지 걸린 시간은 30분에 불과합니다.

35살 장 모씨는 지난달 16일부터 보름동안 이런 식으로 아파트 23곳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쳤습니다.

전직 배관공이라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녹취> 장○○(피의자/음성변조) : "빚에 쪼들리고 수입이 없다보니까 그렇게 하게 됐습니다. (아파트 높이는)11층인지 9층인지 그것까지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11층까지 올라가 훔친 귀금속은 모두 7천800만원 어치에 달합니다.

렌트한 차량을 이용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하창수(경기 용인서부경찰서 강력 3팀장) : "경남지역 렌트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려서 오래된 아파트중에서 (외벽에)가스배관이 설치된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물색해서 침입했습니다."

경찰은 상습 절도 혐의로 장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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