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째 잇는 2백 년 전통 옹기의 맥
입력 2016.02.05 (12:35)
수정 2016.02.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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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김치냉장고 때문에 우리 전통미가 깃든 옹기를 둔 집은 많지 않죠.
그런데 2백 년 동안 5대에 걸쳐 전통방식 그대로 옹기를 만드는 장인이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나무주걱처럼 생긴 수레를 양손에 잡고 두드려 조금씩 옹기의 형태를 만들어냅니다.
물레를 돌리는 발동작은 쉴 틈이 없습니다.
솔잎을 태운 재 등으로 만든 잿물을 입히고, 장작불로 천 2백 도를 넘기는 전통 가마를 거치면 자연미를 살려낸 전통 옹기가 태어납니다.
고집스런 옹기장인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60년.
<인터뷰> 방춘웅(충남도 무형문화재/4대) : "방춘웅이가 만드는 항아리에다 장을 담으면 장맛도 좋고, 항아리도 뭔가 마음에 들게 예쁘게 하겠다는..."
2백 년 전 증조부 때부터 해왔던 방식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녹취> "두드리면 이런 소리가 나야, 이건 진짜 잘 익은 거야. 소리가 맑아야 해."
장인의 나이 이제 일흔을 훌쩍 넘겼지만 전통옹기 제조는 5대째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방유준(기능전승자/5대) : "맨날 옷도 맨날 흙 묻어 있고 그런 모습이 너무 싫어서 이 일을 안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너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투박한 자연미에 오래도록 장맛을 살리는 전통옹기가 고집스런 장인정신 함께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요즘은 김치냉장고 때문에 우리 전통미가 깃든 옹기를 둔 집은 많지 않죠.
그런데 2백 년 동안 5대에 걸쳐 전통방식 그대로 옹기를 만드는 장인이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나무주걱처럼 생긴 수레를 양손에 잡고 두드려 조금씩 옹기의 형태를 만들어냅니다.
물레를 돌리는 발동작은 쉴 틈이 없습니다.
솔잎을 태운 재 등으로 만든 잿물을 입히고, 장작불로 천 2백 도를 넘기는 전통 가마를 거치면 자연미를 살려낸 전통 옹기가 태어납니다.
고집스런 옹기장인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60년.
<인터뷰> 방춘웅(충남도 무형문화재/4대) : "방춘웅이가 만드는 항아리에다 장을 담으면 장맛도 좋고, 항아리도 뭔가 마음에 들게 예쁘게 하겠다는..."
2백 년 전 증조부 때부터 해왔던 방식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녹취> "두드리면 이런 소리가 나야, 이건 진짜 잘 익은 거야. 소리가 맑아야 해."
장인의 나이 이제 일흔을 훌쩍 넘겼지만 전통옹기 제조는 5대째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방유준(기능전승자/5대) : "맨날 옷도 맨날 흙 묻어 있고 그런 모습이 너무 싫어서 이 일을 안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너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투박한 자연미에 오래도록 장맛을 살리는 전통옹기가 고집스런 장인정신 함께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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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째 잇는 2백 년 전통 옹기의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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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05 12:38:15
- 수정2016-02-05 13:01:30
<앵커 멘트>
요즘은 김치냉장고 때문에 우리 전통미가 깃든 옹기를 둔 집은 많지 않죠.
그런데 2백 년 동안 5대에 걸쳐 전통방식 그대로 옹기를 만드는 장인이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나무주걱처럼 생긴 수레를 양손에 잡고 두드려 조금씩 옹기의 형태를 만들어냅니다.
물레를 돌리는 발동작은 쉴 틈이 없습니다.
솔잎을 태운 재 등으로 만든 잿물을 입히고, 장작불로 천 2백 도를 넘기는 전통 가마를 거치면 자연미를 살려낸 전통 옹기가 태어납니다.
고집스런 옹기장인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60년.
<인터뷰> 방춘웅(충남도 무형문화재/4대) : "방춘웅이가 만드는 항아리에다 장을 담으면 장맛도 좋고, 항아리도 뭔가 마음에 들게 예쁘게 하겠다는..."
2백 년 전 증조부 때부터 해왔던 방식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녹취> "두드리면 이런 소리가 나야, 이건 진짜 잘 익은 거야. 소리가 맑아야 해."
장인의 나이 이제 일흔을 훌쩍 넘겼지만 전통옹기 제조는 5대째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방유준(기능전승자/5대) : "맨날 옷도 맨날 흙 묻어 있고 그런 모습이 너무 싫어서 이 일을 안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너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투박한 자연미에 오래도록 장맛을 살리는 전통옹기가 고집스런 장인정신 함께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요즘은 김치냉장고 때문에 우리 전통미가 깃든 옹기를 둔 집은 많지 않죠.
그런데 2백 년 동안 5대에 걸쳐 전통방식 그대로 옹기를 만드는 장인이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나무주걱처럼 생긴 수레를 양손에 잡고 두드려 조금씩 옹기의 형태를 만들어냅니다.
물레를 돌리는 발동작은 쉴 틈이 없습니다.
솔잎을 태운 재 등으로 만든 잿물을 입히고, 장작불로 천 2백 도를 넘기는 전통 가마를 거치면 자연미를 살려낸 전통 옹기가 태어납니다.
고집스런 옹기장인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60년.
<인터뷰> 방춘웅(충남도 무형문화재/4대) : "방춘웅이가 만드는 항아리에다 장을 담으면 장맛도 좋고, 항아리도 뭔가 마음에 들게 예쁘게 하겠다는..."
2백 년 전 증조부 때부터 해왔던 방식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녹취> "두드리면 이런 소리가 나야, 이건 진짜 잘 익은 거야. 소리가 맑아야 해."
장인의 나이 이제 일흔을 훌쩍 넘겼지만 전통옹기 제조는 5대째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방유준(기능전승자/5대) : "맨날 옷도 맨날 흙 묻어 있고 그런 모습이 너무 싫어서 이 일을 안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너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투박한 자연미에 오래도록 장맛을 살리는 전통옹기가 고집스런 장인정신 함께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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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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