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훈련 급증…공항 안전 ‘아찔’
입력 2016.03.23 (21:38)
수정 2016.03.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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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김포국제공항에서 훈련용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죠?
그런데, 대형 여객기가 수시로 뜨고 내리는 김포공항에서, 이런 훈련용 경비행기들의 훈련 비행이 갈수록 늘고 있어,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훈련용 경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던 김포공항.
수백 명이 탄 대형 여객기들 사이로 경비행기들이 아슬아슬한 훈련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조종사 훈련이 목적이라 주로 이착륙 연습을 하는 만큼 늘 공항 주변을 맴돌게 됩니다.
여객기 기장들은 늘 초긴장일 수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여객기 기장 : "소형 항공기 같은 경우는 육안으로 찾기가 어렵거든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착륙까지 이뤄지는데 조종사의 집중력을 저해할 수도 있고요."
훈련용 경비행기 운항은 김포공항에서만 연간 만6천 건 가량.
하루 44건 꼴로, 전체 운항 비행기 10편 가운데 한 편에 이를 정도로 운항 빈도가 높습니다.
지방공항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접근성을 이유로 김포로 몰리는 겁니다.
<녹취> 비행 훈련업체 관계자 : "무안은 한 번 갔다가 오면 1,000km예요. 딱 양양은 공항만 갔다 와도 500km예요. 길에다 다 (시간·비용을) 뿌리는 거예요."
항공 선진국들은 사고 우려로 주요 여객 공항에서는 비행 훈련 자체를 금지하거나 극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일(항공안전정책연구소 소장) :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나 자전거 운행을 금지하는 것처럼 많은 여객기가 운항하는 공항에서도 경비행기 운항은 제도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비행 훈련이 대중화되면서 크고 작은 훈련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국토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얼마 전 김포국제공항에서 훈련용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죠?
그런데, 대형 여객기가 수시로 뜨고 내리는 김포공항에서, 이런 훈련용 경비행기들의 훈련 비행이 갈수록 늘고 있어,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훈련용 경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던 김포공항.
수백 명이 탄 대형 여객기들 사이로 경비행기들이 아슬아슬한 훈련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조종사 훈련이 목적이라 주로 이착륙 연습을 하는 만큼 늘 공항 주변을 맴돌게 됩니다.
여객기 기장들은 늘 초긴장일 수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여객기 기장 : "소형 항공기 같은 경우는 육안으로 찾기가 어렵거든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착륙까지 이뤄지는데 조종사의 집중력을 저해할 수도 있고요."
훈련용 경비행기 운항은 김포공항에서만 연간 만6천 건 가량.
하루 44건 꼴로, 전체 운항 비행기 10편 가운데 한 편에 이를 정도로 운항 빈도가 높습니다.
지방공항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접근성을 이유로 김포로 몰리는 겁니다.
<녹취> 비행 훈련업체 관계자 : "무안은 한 번 갔다가 오면 1,000km예요. 딱 양양은 공항만 갔다 와도 500km예요. 길에다 다 (시간·비용을) 뿌리는 거예요."
항공 선진국들은 사고 우려로 주요 여객 공항에서는 비행 훈련 자체를 금지하거나 극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일(항공안전정책연구소 소장) :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나 자전거 운행을 금지하는 것처럼 많은 여객기가 운항하는 공항에서도 경비행기 운항은 제도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비행 훈련이 대중화되면서 크고 작은 훈련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국토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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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비행기 훈련 급증…공항 안전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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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3 21:39:20
- 수정2016-03-24 09:58:32
<앵커 멘트>
얼마 전 김포국제공항에서 훈련용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죠?
그런데, 대형 여객기가 수시로 뜨고 내리는 김포공항에서, 이런 훈련용 경비행기들의 훈련 비행이 갈수록 늘고 있어,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훈련용 경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던 김포공항.
수백 명이 탄 대형 여객기들 사이로 경비행기들이 아슬아슬한 훈련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조종사 훈련이 목적이라 주로 이착륙 연습을 하는 만큼 늘 공항 주변을 맴돌게 됩니다.
여객기 기장들은 늘 초긴장일 수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여객기 기장 : "소형 항공기 같은 경우는 육안으로 찾기가 어렵거든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착륙까지 이뤄지는데 조종사의 집중력을 저해할 수도 있고요."
훈련용 경비행기 운항은 김포공항에서만 연간 만6천 건 가량.
하루 44건 꼴로, 전체 운항 비행기 10편 가운데 한 편에 이를 정도로 운항 빈도가 높습니다.
지방공항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접근성을 이유로 김포로 몰리는 겁니다.
<녹취> 비행 훈련업체 관계자 : "무안은 한 번 갔다가 오면 1,000km예요. 딱 양양은 공항만 갔다 와도 500km예요. 길에다 다 (시간·비용을) 뿌리는 거예요."
항공 선진국들은 사고 우려로 주요 여객 공항에서는 비행 훈련 자체를 금지하거나 극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일(항공안전정책연구소 소장) :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나 자전거 운행을 금지하는 것처럼 많은 여객기가 운항하는 공항에서도 경비행기 운항은 제도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비행 훈련이 대중화되면서 크고 작은 훈련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국토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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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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