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양 등교 독려’ 공문, 주민센터도 ‘묵살’
입력 2016.03.23 (21:40)
수정 2016.03.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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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모의 학대로 숨진 청주의 안 모 양 사건에서, 장기 결석 학생들에 대한 우리사회의 안전망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 주민센터는 상태파악을 요청한 학교의 공문을 묵살했고 학교는, 이후 정원 외로 처리하고 마는 등 전형적인 <행정편의> 행태에만 그쳤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숨진 안 모 양이 2014년 3월 서류상 입학했던 초등학교입니다.
입학 후 장기결석이 계속되면서 담임교사는 안 양 부모에게 12차례 전화와 독촉장 등을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자, 안 양의 주소지 주민센터에 부모에게 연락해 등교를 독려해달라는 협조공문까지 보냈습니다.
초·중등교육법상 주민센터는 처리결과를 바로 교육청에 보고해야 하지만 담당자는 아무런 조치 없이 묵살했습니다.
<인터뷰> 주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그때는 이렇게 이슈화되는 문제는 아니었고 민원 처리하고 나름대로 일이 많았던 모양이에요."
결국 학교마저 한 학기 만에 안양을 '정원 외'로 처리해 소재나 안전 여부를 파악하는 데서 손을 떼버렸고 안 양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혔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지침에 없다고. 유예 처리하면 3개월에 한 번 연락해라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은 연락해라 이런 게 없다고..."
특히 올해 초 시작된 장기결석 아동 소재 파악과정에서도 안 양은 학교 측의 실수로 또 한차례 누락됐습니다.
결국 2차 장기결석 아동 소재 파악과정을 통해서야 숨진 지 4년을 넘어 안 양의 외로운 죽음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부모의 학대로 숨진 청주의 안 모 양 사건에서, 장기 결석 학생들에 대한 우리사회의 안전망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 주민센터는 상태파악을 요청한 학교의 공문을 묵살했고 학교는, 이후 정원 외로 처리하고 마는 등 전형적인 <행정편의> 행태에만 그쳤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숨진 안 모 양이 2014년 3월 서류상 입학했던 초등학교입니다.
입학 후 장기결석이 계속되면서 담임교사는 안 양 부모에게 12차례 전화와 독촉장 등을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자, 안 양의 주소지 주민센터에 부모에게 연락해 등교를 독려해달라는 협조공문까지 보냈습니다.
초·중등교육법상 주민센터는 처리결과를 바로 교육청에 보고해야 하지만 담당자는 아무런 조치 없이 묵살했습니다.
<인터뷰> 주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그때는 이렇게 이슈화되는 문제는 아니었고 민원 처리하고 나름대로 일이 많았던 모양이에요."
결국 학교마저 한 학기 만에 안양을 '정원 외'로 처리해 소재나 안전 여부를 파악하는 데서 손을 떼버렸고 안 양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혔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지침에 없다고. 유예 처리하면 3개월에 한 번 연락해라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은 연락해라 이런 게 없다고..."
특히 올해 초 시작된 장기결석 아동 소재 파악과정에서도 안 양은 학교 측의 실수로 또 한차례 누락됐습니다.
결국 2차 장기결석 아동 소재 파악과정을 통해서야 숨진 지 4년을 넘어 안 양의 외로운 죽음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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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양 등교 독려’ 공문, 주민센터도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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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3 21:41:06
- 수정2016-03-23 22:13:12
<앵커 멘트>
부모의 학대로 숨진 청주의 안 모 양 사건에서, 장기 결석 학생들에 대한 우리사회의 안전망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 주민센터는 상태파악을 요청한 학교의 공문을 묵살했고 학교는, 이후 정원 외로 처리하고 마는 등 전형적인 <행정편의> 행태에만 그쳤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숨진 안 모 양이 2014년 3월 서류상 입학했던 초등학교입니다.
입학 후 장기결석이 계속되면서 담임교사는 안 양 부모에게 12차례 전화와 독촉장 등을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자, 안 양의 주소지 주민센터에 부모에게 연락해 등교를 독려해달라는 협조공문까지 보냈습니다.
초·중등교육법상 주민센터는 처리결과를 바로 교육청에 보고해야 하지만 담당자는 아무런 조치 없이 묵살했습니다.
<인터뷰> 주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그때는 이렇게 이슈화되는 문제는 아니었고 민원 처리하고 나름대로 일이 많았던 모양이에요."
결국 학교마저 한 학기 만에 안양을 '정원 외'로 처리해 소재나 안전 여부를 파악하는 데서 손을 떼버렸고 안 양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혔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지침에 없다고. 유예 처리하면 3개월에 한 번 연락해라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은 연락해라 이런 게 없다고..."
특히 올해 초 시작된 장기결석 아동 소재 파악과정에서도 안 양은 학교 측의 실수로 또 한차례 누락됐습니다.
결국 2차 장기결석 아동 소재 파악과정을 통해서야 숨진 지 4년을 넘어 안 양의 외로운 죽음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부모의 학대로 숨진 청주의 안 모 양 사건에서, 장기 결석 학생들에 대한 우리사회의 안전망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 주민센터는 상태파악을 요청한 학교의 공문을 묵살했고 학교는, 이후 정원 외로 처리하고 마는 등 전형적인 <행정편의> 행태에만 그쳤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숨진 안 모 양이 2014년 3월 서류상 입학했던 초등학교입니다.
입학 후 장기결석이 계속되면서 담임교사는 안 양 부모에게 12차례 전화와 독촉장 등을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자, 안 양의 주소지 주민센터에 부모에게 연락해 등교를 독려해달라는 협조공문까지 보냈습니다.
초·중등교육법상 주민센터는 처리결과를 바로 교육청에 보고해야 하지만 담당자는 아무런 조치 없이 묵살했습니다.
<인터뷰> 주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그때는 이렇게 이슈화되는 문제는 아니었고 민원 처리하고 나름대로 일이 많았던 모양이에요."
결국 학교마저 한 학기 만에 안양을 '정원 외'로 처리해 소재나 안전 여부를 파악하는 데서 손을 떼버렸고 안 양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혔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지침에 없다고. 유예 처리하면 3개월에 한 번 연락해라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은 연락해라 이런 게 없다고..."
특히 올해 초 시작된 장기결석 아동 소재 파악과정에서도 안 양은 학교 측의 실수로 또 한차례 누락됐습니다.
결국 2차 장기결석 아동 소재 파악과정을 통해서야 숨진 지 4년을 넘어 안 양의 외로운 죽음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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