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조선사 ‘단가 후려치기’, 5년 새 50%대로 추락
입력 2016.05.07 (06:45)
수정 2016.05.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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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조선사 구조조정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경영난으로 손실을 줄이려는 대형 조선사들이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작업대금을 5년 새 50%나 깍으면서 협력업체는 이미 심각한 경영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조선사에는 아직 2~3년 치 일감이 남았다고 하지만, 협력업체엔 이미 일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요새는 200시간씩 일해요. (한 달에?) 많을 때는 400시간씩 일했죠."
임금체불에 인력 감축까지 구조조정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업계)선배들이 2020년까지 봤었거든요. (그 뒤는)중국으로 다 갈 것이다 (그랬는데)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죠."
협력업체들은 줄어든 일감도 문제지만, 조선사에서 받는 작업 대금이 5년 전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대형 조선사는 협력업체에 시간당 3만 원의 인건비와 운영경비를 지급하는데 작업 대금은 여기에 작업 시간을 곱해 정해집니다.
대형조선사가 작업 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작업대금을 줄였다는 겁니다.
<인터뷰> 대형 조선사 관계자(음성변조) : "모기업도 상당한 원가 절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와 같이 원감 절감에 동참하자는 차원에서..."
줄어든 일감에다 단가 인하 압박까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협력업체들의 일관된 얘기입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관계자 : "대출 다 막혔습니다. 나가면 신용불량자 되는데. 파신신청해야 하고. 임금 체불되고."
최근 공정위에 제기된 작업대금 관련 제소는 6건, 협력업체들은 그러나 이 건에 대한 판단이 나오기 전 이미 상당수 협력업체들이 폐업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대형 조선사 구조조정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경영난으로 손실을 줄이려는 대형 조선사들이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작업대금을 5년 새 50%나 깍으면서 협력업체는 이미 심각한 경영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조선사에는 아직 2~3년 치 일감이 남았다고 하지만, 협력업체엔 이미 일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요새는 200시간씩 일해요. (한 달에?) 많을 때는 400시간씩 일했죠."
임금체불에 인력 감축까지 구조조정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업계)선배들이 2020년까지 봤었거든요. (그 뒤는)중국으로 다 갈 것이다 (그랬는데)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죠."
협력업체들은 줄어든 일감도 문제지만, 조선사에서 받는 작업 대금이 5년 전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대형 조선사는 협력업체에 시간당 3만 원의 인건비와 운영경비를 지급하는데 작업 대금은 여기에 작업 시간을 곱해 정해집니다.
대형조선사가 작업 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작업대금을 줄였다는 겁니다.
<인터뷰> 대형 조선사 관계자(음성변조) : "모기업도 상당한 원가 절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와 같이 원감 절감에 동참하자는 차원에서..."
줄어든 일감에다 단가 인하 압박까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협력업체들의 일관된 얘기입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관계자 : "대출 다 막혔습니다. 나가면 신용불량자 되는데. 파신신청해야 하고. 임금 체불되고."
최근 공정위에 제기된 작업대금 관련 제소는 6건, 협력업체들은 그러나 이 건에 대한 판단이 나오기 전 이미 상당수 협력업체들이 폐업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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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5-07 07: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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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조선사 구조조정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경영난으로 손실을 줄이려는 대형 조선사들이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작업대금을 5년 새 50%나 깍으면서 협력업체는 이미 심각한 경영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조선사에는 아직 2~3년 치 일감이 남았다고 하지만, 협력업체엔 이미 일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요새는 200시간씩 일해요. (한 달에?) 많을 때는 400시간씩 일했죠."
임금체불에 인력 감축까지 구조조정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업계)선배들이 2020년까지 봤었거든요. (그 뒤는)중국으로 다 갈 것이다 (그랬는데)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죠."
협력업체들은 줄어든 일감도 문제지만, 조선사에서 받는 작업 대금이 5년 전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대형 조선사는 협력업체에 시간당 3만 원의 인건비와 운영경비를 지급하는데 작업 대금은 여기에 작업 시간을 곱해 정해집니다.
대형조선사가 작업 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작업대금을 줄였다는 겁니다.
<인터뷰> 대형 조선사 관계자(음성변조) : "모기업도 상당한 원가 절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와 같이 원감 절감에 동참하자는 차원에서..."
줄어든 일감에다 단가 인하 압박까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협력업체들의 일관된 얘기입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관계자 : "대출 다 막혔습니다. 나가면 신용불량자 되는데. 파신신청해야 하고. 임금 체불되고."
최근 공정위에 제기된 작업대금 관련 제소는 6건, 협력업체들은 그러나 이 건에 대한 판단이 나오기 전 이미 상당수 협력업체들이 폐업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대형 조선사 구조조정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경영난으로 손실을 줄이려는 대형 조선사들이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작업대금을 5년 새 50%나 깍으면서 협력업체는 이미 심각한 경영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조선사에는 아직 2~3년 치 일감이 남았다고 하지만, 협력업체엔 이미 일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요새는 200시간씩 일해요. (한 달에?) 많을 때는 400시간씩 일했죠."
임금체불에 인력 감축까지 구조조정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업계)선배들이 2020년까지 봤었거든요. (그 뒤는)중국으로 다 갈 것이다 (그랬는데)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죠."
협력업체들은 줄어든 일감도 문제지만, 조선사에서 받는 작업 대금이 5년 전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대형 조선사는 협력업체에 시간당 3만 원의 인건비와 운영경비를 지급하는데 작업 대금은 여기에 작업 시간을 곱해 정해집니다.
대형조선사가 작업 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작업대금을 줄였다는 겁니다.
<인터뷰> 대형 조선사 관계자(음성변조) : "모기업도 상당한 원가 절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와 같이 원감 절감에 동참하자는 차원에서..."
줄어든 일감에다 단가 인하 압박까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협력업체들의 일관된 얘기입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관계자 : "대출 다 막혔습니다. 나가면 신용불량자 되는데. 파신신청해야 하고. 임금 체불되고."
최근 공정위에 제기된 작업대금 관련 제소는 6건, 협력업체들은 그러나 이 건에 대한 판단이 나오기 전 이미 상당수 협력업체들이 폐업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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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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