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변호사, ‘회장 재판’ 고문 맡아…장외 변론?

입력 2016.05.17 (19:08) 수정 2016.05.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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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비리 의혹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퇴임 직후 회장이 재판중인 정수기 대여 업체의 법률 고문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서울지방변호사회도 홍 변호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수기 대여 사업을 하는 한 업체입니다.

홍만표 변호사는 지난 2011년 8월,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지 두 달 만에 이 업체의 법률 고문을 맡았습니다.

당시 이 업체 회장 정 모 씨는 횡령과 불법 대부업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홍 변호사가 고문으로 취임한지 2년 만에 정 회장은 주요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장외 변론'을 염두에 두고 홍 변호사에게 고문직을 맡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홍 변호사는 정 회장 사건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매달 100~200만 원 가량의 고문료만 홍 변호사에게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변호사는 앞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으로부터도 고문료 명목으로 3천2백만 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직원 수 30명에 불과한 친환경 난방기 제조 업체부터 네이처리퍼블릭까지 홍 변호사의 고문 활동은 전방위로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언론 등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다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도 불법 변론 등으로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홍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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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만표 변호사, ‘회장 재판’ 고문 맡아…장외 변론?
    • 입력 2016-05-17 19:10:04
    • 수정2016-05-17 19: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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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비리 의혹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퇴임 직후 회장이 재판중인 정수기 대여 업체의 법률 고문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서울지방변호사회도 홍 변호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수기 대여 사업을 하는 한 업체입니다.

홍만표 변호사는 지난 2011년 8월,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지 두 달 만에 이 업체의 법률 고문을 맡았습니다.

당시 이 업체 회장 정 모 씨는 횡령과 불법 대부업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홍 변호사가 고문으로 취임한지 2년 만에 정 회장은 주요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장외 변론'을 염두에 두고 홍 변호사에게 고문직을 맡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홍 변호사는 정 회장 사건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매달 100~200만 원 가량의 고문료만 홍 변호사에게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변호사는 앞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으로부터도 고문료 명목으로 3천2백만 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직원 수 30명에 불과한 친환경 난방기 제조 업체부터 네이처리퍼블릭까지 홍 변호사의 고문 활동은 전방위로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언론 등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다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도 불법 변론 등으로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홍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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