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농촌에서 더 필수품”

입력 2016.07.18 (12:32) 수정 2016.07.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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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에선 하루 8시간 넘게 뜨거운 햇볕 아래서 일하는 경우가 많죠.

이렇게 되면 자외선이 눈을 자극하게 되는데 백내장 등의 눈 질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눈 건강을 위해선 농촌에서 일할 때도 선글라스를 쓰는 게 좋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농촌 마을, 포도밭에서 일하는 노인들이 선글라스를 착용했습니다.

흔치 않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기남(충북 단양군) : "햇빛보고 눈이 시릴 때도 있어요. 어떤 때는 나중에 눈물도 좀 날 때가 있고... (선글라스) 써서 그런지 편안해요…."

선글라스는 사치품이라는 농촌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착용하는 농민들은 드뭅니다.

하지만, 야외활동량이 많은 농촌에서 선글라스는 필수품입니다.

야외활동 1시간 증가할 때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 위험은 4%씩 늘어나고, 하루 8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황반변성 위험이 5배 커집니다.

<인터뷰> 문정일(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 :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 수정체에 세포 손상이 돼서 세포변성이 일어나고 백내장이 생길 수가 있고, 눈 속 망막에 이상 혈관이 발견하게 되면 황반변성도 올 수 있습니다."

자외선 때문에 눈 안쪽에 흰 살점이 자라 들어가는 익상편 환자의 비율도 농촌이 도시보다 2배 많습니다.

따라서 농촌에서 일할 때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작업 중 돌조각 등이 눈으로 튈 수 있기 때문에 눈 전체를 보호해주는 고글 형태가 안전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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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글라스, 농촌에서 더 필수품”
    • 입력 2016-07-18 12:33:55
    • 수정2016-07-18 14: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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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에선 하루 8시간 넘게 뜨거운 햇볕 아래서 일하는 경우가 많죠.

이렇게 되면 자외선이 눈을 자극하게 되는데 백내장 등의 눈 질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눈 건강을 위해선 농촌에서 일할 때도 선글라스를 쓰는 게 좋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농촌 마을, 포도밭에서 일하는 노인들이 선글라스를 착용했습니다.

흔치 않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기남(충북 단양군) : "햇빛보고 눈이 시릴 때도 있어요. 어떤 때는 나중에 눈물도 좀 날 때가 있고... (선글라스) 써서 그런지 편안해요…."

선글라스는 사치품이라는 농촌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착용하는 농민들은 드뭅니다.

하지만, 야외활동량이 많은 농촌에서 선글라스는 필수품입니다.

야외활동 1시간 증가할 때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 위험은 4%씩 늘어나고, 하루 8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황반변성 위험이 5배 커집니다.

<인터뷰> 문정일(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 :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 수정체에 세포 손상이 돼서 세포변성이 일어나고 백내장이 생길 수가 있고, 눈 속 망막에 이상 혈관이 발견하게 되면 황반변성도 올 수 있습니다."

자외선 때문에 눈 안쪽에 흰 살점이 자라 들어가는 익상편 환자의 비율도 농촌이 도시보다 2배 많습니다.

따라서 농촌에서 일할 때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작업 중 돌조각 등이 눈으로 튈 수 있기 때문에 눈 전체를 보호해주는 고글 형태가 안전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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