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더블루K 청산…최순실 꼬리자르기 나서나

입력 2016.11.08 (06:28) 수정 2016.11.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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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가 독일에 세운 서류상 회사인 더 블루K가 최근 청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금추적을 막기 위한 꼬리 자르기가 아니냐는 분석이 있는데요.

최순실 씨가 자금세탁 용도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회사 세 곳을 KBS가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일 베를린 시내의 한 건물.

최순실씨가 독일에 세운 '더블루K'의 베를린 소재 자회사, '코뮬라'가 있는 곳입니다.

코뮬라는 사업목적이 정보통신컨설팅으로 돼 있고 대표 '디르크 발라'는 더 블루K 대표를 겸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발라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헤리 쿠처와 생년월일이 똑같은 헤리쿠츠너란 사람 명의로 사업목적이 정보통신인 서류상 회사 3곳이 있는게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이 서류상 회사 3곳의 주소지는 더블루K 자회사인 코뮬라와 똑같습니다.

업종도 같고 주소지도 같은 서류상 회사를 법률대리인이 별도로 보유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허위 거래와 자금세탁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이미 상당한 금액이 정상적인 거래로 위장돼 자금 세탁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복잡한 거래 관계를 통해서 실소유주의 거래 관계를 숨기는 게 첫 번째 목적일 것입니다. 또 프로젝트가 완성될 때마다 자금을 묶어서 제3국으로 유출한다거나."

이런 가운데 독일 더블루K가 지난 4일 청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덱 소유의 호텔도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알려진 서류상 회사는 청산하고 제3의 서류상 회사로 돈을 빼돌리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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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더블루K 청산…최순실 꼬리자르기 나서나
    • 입력 2016-11-08 06:30:08
    • 수정2016-11-08 11: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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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가 독일에 세운 서류상 회사인 더 블루K가 최근 청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금추적을 막기 위한 꼬리 자르기가 아니냐는 분석이 있는데요.

최순실 씨가 자금세탁 용도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회사 세 곳을 KBS가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독일 베를린 시내의 한 건물.

최순실씨가 독일에 세운 '더블루K'의 베를린 소재 자회사, '코뮬라'가 있는 곳입니다.

코뮬라는 사업목적이 정보통신컨설팅으로 돼 있고 대표 '디르크 발라'는 더 블루K 대표를 겸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발라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헤리 쿠처와 생년월일이 똑같은 헤리쿠츠너란 사람 명의로 사업목적이 정보통신인 서류상 회사 3곳이 있는게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이 서류상 회사 3곳의 주소지는 더블루K 자회사인 코뮬라와 똑같습니다.

업종도 같고 주소지도 같은 서류상 회사를 법률대리인이 별도로 보유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허위 거래와 자금세탁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이미 상당한 금액이 정상적인 거래로 위장돼 자금 세탁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복잡한 거래 관계를 통해서 실소유주의 거래 관계를 숨기는 게 첫 번째 목적일 것입니다. 또 프로젝트가 완성될 때마다 자금을 묶어서 제3국으로 유출한다거나."

이런 가운데 독일 더블루K가 지난 4일 청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덱 소유의 호텔도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알려진 서류상 회사는 청산하고 제3의 서류상 회사로 돈을 빼돌리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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