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트럼프 시대 美 통상 압박 ‘대응책’ 착수

입력 2016.11.14 (21:36) 수정 2016.11.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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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정책이 어떻게 될까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위원장인 정권 인수위원회가 막 꾸려졌는데요.

인수위는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때까지, 공약 중에 거를 건 거르면서 주요 정책의 밑그림을 짭니다.

그런데 인수위에 공화당 주류인사들이 많이 들어와 있고 한미 FTA가 공화당의 부시 행정부 시절 입안된 만큼 설득할 여지도 많습니다.

정부는 오늘(14일) 트럼프 노믹스에 대응할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권 인수위원회 집행위원인 스티브 너친 듄 캐피털 매니지먼트 CEO!

월가의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

미 차기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좌지우지할 인물들이고 우리가 시급히 접촉해야 할 인사들입니다.

우리 정부는 금융과 외교, 무역 등의 전문가를 망라하는 협의체를 꾸려 미국의 통상 압박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녹취> 우태희(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통상 현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민관 공동 대응을 해 나가고 업종별 분석이라든지, 또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수립토록 하겠습니다."

미국이 한미FTA 재협상 움직임을 보인다고 해서 우리가 먼저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만 한미FTA는 미국 공화당 정부가 주도한 정책이고 양국 모두에 이익인 점을 잘 설명하고 미국이 꺼내 들 수 있는 통상보복 등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녹취> 김형주(LG 경제 연구원 연구위원) : "트럼프 입장에서는 한미 FTA 재협상을 지렛대 삼아서 한국이 그동안 시장 개방에 소홀해 왔던 법률시장이라든지 서비스, 기술 관련 시장을 좀 더 빨리 열 것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 FTA와 별개로 자동차와 철강 분야의 보호무역 장벽이 강화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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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1-14 22: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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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정책이 어떻게 될까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위원장인 정권 인수위원회가 막 꾸려졌는데요.

인수위는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때까지, 공약 중에 거를 건 거르면서 주요 정책의 밑그림을 짭니다.

그런데 인수위에 공화당 주류인사들이 많이 들어와 있고 한미 FTA가 공화당의 부시 행정부 시절 입안된 만큼 설득할 여지도 많습니다.

정부는 오늘(14일) 트럼프 노믹스에 대응할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권 인수위원회 집행위원인 스티브 너친 듄 캐피털 매니지먼트 CEO!

월가의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

미 차기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좌지우지할 인물들이고 우리가 시급히 접촉해야 할 인사들입니다.

우리 정부는 금융과 외교, 무역 등의 전문가를 망라하는 협의체를 꾸려 미국의 통상 압박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녹취> 우태희(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통상 현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민관 공동 대응을 해 나가고 업종별 분석이라든지, 또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수립토록 하겠습니다."

미국이 한미FTA 재협상 움직임을 보인다고 해서 우리가 먼저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만 한미FTA는 미국 공화당 정부가 주도한 정책이고 양국 모두에 이익인 점을 잘 설명하고 미국이 꺼내 들 수 있는 통상보복 등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녹취> 김형주(LG 경제 연구원 연구위원) : "트럼프 입장에서는 한미 FTA 재협상을 지렛대 삼아서 한국이 그동안 시장 개방에 소홀해 왔던 법률시장이라든지 서비스, 기술 관련 시장을 좀 더 빨리 열 것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 FTA와 별개로 자동차와 철강 분야의 보호무역 장벽이 강화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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