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해도 결혼이 좋다

입력 2002.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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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행한 결혼이라도 이혼보다는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로 참고 살면 좋아진다는 어른들의 충고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뉴욕에서 배종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연구조사기관인 아메리칸 밸류 연구소 조사결과 부부생활이 원만치 못하더라도 이혼을 하지 않고 부부생활을 유지하면 대부분 5년 이내에 행복을 찾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인종과 나이, 경제수준 등을 두루 망라해 결혼생활이 불행하다고 밝힌 600여 쌍의 미국인 부부를 대상으로 5년여에 걸쳐 실시됐습니다.
이 가운데 결혼생활을 그대로 이어간 부부들은 80% 이상이 5년 이내에 행복을 다시 찾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별거를 하거나 이혼으로 결혼을 마감한 부부는 50%만 행복을 되찾았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이혼 후 재혼을 한 부부 가운데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은 19%에 불과했습니다.
연구진은 자녀가 자라고 직장생활이 안정되거나 문제 해결을 위해 부부가 서로 노력하는 과정 등을 통해 대부분 결혼생활의 불만들이 극복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불행한 결혼생활보다는 이혼이 낫다는 기존의 이론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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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행해도 결혼이 좋다
    • 입력 2002-07-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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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행한 결혼이라도 이혼보다는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로 참고 살면 좋아진다는 어른들의 충고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뉴욕에서 배종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연구조사기관인 아메리칸 밸류 연구소 조사결과 부부생활이 원만치 못하더라도 이혼을 하지 않고 부부생활을 유지하면 대부분 5년 이내에 행복을 찾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인종과 나이, 경제수준 등을 두루 망라해 결혼생활이 불행하다고 밝힌 600여 쌍의 미국인 부부를 대상으로 5년여에 걸쳐 실시됐습니다. 이 가운데 결혼생활을 그대로 이어간 부부들은 80% 이상이 5년 이내에 행복을 다시 찾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별거를 하거나 이혼으로 결혼을 마감한 부부는 50%만 행복을 되찾았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이혼 후 재혼을 한 부부 가운데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은 19%에 불과했습니다. 연구진은 자녀가 자라고 직장생활이 안정되거나 문제 해결을 위해 부부가 서로 노력하는 과정 등을 통해 대부분 결혼생활의 불만들이 극복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불행한 결혼생활보다는 이혼이 낫다는 기존의 이론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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