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주의…“공동화장실도 감염 경로”

입력 2017.02.06 (06:52) 수정 2017.02.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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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겨울이지만 식중독 증세를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로 공동화장실도 지목을 받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실험을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겨울 추위가 이어졌던 지난달.

대형마트에서 생굴을 사 먹은 일가족 9명이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였습니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위장염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장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보면 여름보다 오히려 겨울에 환자 수가 더 많았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수년간 살아남을 수 있어 냉장고 음식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한상훈(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추운 환경에서 강하게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감염 환자가 쓰던 물건이나 공동 화장실도 감염 경로로 지목됩니다.

화장실 변기에 형광 염료를 부은 뒤 물을 내려봤습니다.

불을 끄고 특수 장비로 살펴보니 변기 속에 부었던 형광 염료가 사방으로 튀어 나갔습니다.

변기 주변의 바닥은 물론 세면대와 청소 도구, 심지어 변기와 멀리 떨어진 출입문 부근까지 염료가 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항락(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아주 작은 입자들이 주변에 튀거든요. 공동 화장실을 쓰시는 경우에는 변기 뚜껑을 한 번 닦아주시고."

따라서 변기의 물을 내릴 땐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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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로바이러스 주의…“공동화장실도 감염 경로”
    • 입력 2017-02-06 06:53:44
    • 수정2017-02-06 10: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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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겨울이지만 식중독 증세를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로 공동화장실도 지목을 받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실험을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겨울 추위가 이어졌던 지난달. 대형마트에서 생굴을 사 먹은 일가족 9명이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였습니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위장염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장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보면 여름보다 오히려 겨울에 환자 수가 더 많았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수년간 살아남을 수 있어 냉장고 음식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한상훈(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추운 환경에서 강하게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감염 환자가 쓰던 물건이나 공동 화장실도 감염 경로로 지목됩니다. 화장실 변기에 형광 염료를 부은 뒤 물을 내려봤습니다. 불을 끄고 특수 장비로 살펴보니 변기 속에 부었던 형광 염료가 사방으로 튀어 나갔습니다. 변기 주변의 바닥은 물론 세면대와 청소 도구, 심지어 변기와 멀리 떨어진 출입문 부근까지 염료가 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항락(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아주 작은 입자들이 주변에 튀거든요. 공동 화장실을 쓰시는 경우에는 변기 뚜껑을 한 번 닦아주시고." 따라서 변기의 물을 내릴 땐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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