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리포트] 암 투병 환자를 위한 졸업식
입력 2017.02.07 (20:42)
수정 2017.02.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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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고등학교는 졸업식을 보통 5월 이후에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고등학교에선 지난주에 졸업식을 열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68살 라캡 씨는 전립선암과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본인도 알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라캡 씨 부인 : "석 달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아들이 졸업하는 5월까지 버티고 싶은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죠."
아들 졸업식을 꼭 보고 싶다는 라캡 씨 바람을 전해들은 학교 측은 특별한 졸업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들 가족을 위해 작지만 소중한 졸업식을 따로 마련한 겁니다.
<녹취> 고등학교 관계자 : "그들의 상황을 알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뿌듯합니다."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지켜보며 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아들은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겠죠.
<녹취> 라캡 씨 아들 : "많이 힘들었죠. 아버지가 걱정돼서 학업에집중하지 못할 때도 많았어요. 하지만 졸업을 꼭 해서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버텼습니다."
아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모습을 지켜보긴 힘들겠지만, 고등학교를 나와 미래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모습만큼은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녹취> 라캡 씨 아들 : "아버지가 안 계시면 어떡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하늘에서 저를 지켜볼 거고, 저와 함께하실 거예요."
글로벌 24입니다.
미국의 고등학교는 졸업식을 보통 5월 이후에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고등학교에선 지난주에 졸업식을 열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68살 라캡 씨는 전립선암과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본인도 알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라캡 씨 부인 : "석 달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아들이 졸업하는 5월까지 버티고 싶은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죠."
아들 졸업식을 꼭 보고 싶다는 라캡 씨 바람을 전해들은 학교 측은 특별한 졸업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들 가족을 위해 작지만 소중한 졸업식을 따로 마련한 겁니다.
<녹취> 고등학교 관계자 : "그들의 상황을 알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뿌듯합니다."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지켜보며 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아들은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겠죠.
<녹취> 라캡 씨 아들 : "많이 힘들었죠. 아버지가 걱정돼서 학업에집중하지 못할 때도 많았어요. 하지만 졸업을 꼭 해서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버텼습니다."
아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모습을 지켜보긴 힘들겠지만, 고등학교를 나와 미래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모습만큼은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녹취> 라캡 씨 아들 : "아버지가 안 계시면 어떡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하늘에서 저를 지켜볼 거고, 저와 함께하실 거예요."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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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24 리포트] 암 투병 환자를 위한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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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07 20:29:44
- 수정2017-02-07 20:54:14
![](/data/news/2017/02/07/3424695_90.jpg)
<앵커 멘트>
미국의 고등학교는 졸업식을 보통 5월 이후에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고등학교에선 지난주에 졸업식을 열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68살 라캡 씨는 전립선암과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본인도 알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라캡 씨 부인 : "석 달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아들이 졸업하는 5월까지 버티고 싶은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죠."
아들 졸업식을 꼭 보고 싶다는 라캡 씨 바람을 전해들은 학교 측은 특별한 졸업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들 가족을 위해 작지만 소중한 졸업식을 따로 마련한 겁니다.
<녹취> 고등학교 관계자 : "그들의 상황을 알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뿌듯합니다."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지켜보며 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아들은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겠죠.
<녹취> 라캡 씨 아들 : "많이 힘들었죠. 아버지가 걱정돼서 학업에집중하지 못할 때도 많았어요. 하지만 졸업을 꼭 해서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버텼습니다."
아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모습을 지켜보긴 힘들겠지만, 고등학교를 나와 미래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모습만큼은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녹취> 라캡 씨 아들 : "아버지가 안 계시면 어떡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하늘에서 저를 지켜볼 거고, 저와 함께하실 거예요."
글로벌 24입니다.
미국의 고등학교는 졸업식을 보통 5월 이후에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고등학교에선 지난주에 졸업식을 열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68살 라캡 씨는 전립선암과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본인도 알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라캡 씨 부인 : "석 달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아들이 졸업하는 5월까지 버티고 싶은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죠."
아들 졸업식을 꼭 보고 싶다는 라캡 씨 바람을 전해들은 학교 측은 특별한 졸업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들 가족을 위해 작지만 소중한 졸업식을 따로 마련한 겁니다.
<녹취> 고등학교 관계자 : "그들의 상황을 알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뿌듯합니다."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지켜보며 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아들은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겠죠.
<녹취> 라캡 씨 아들 : "많이 힘들었죠. 아버지가 걱정돼서 학업에집중하지 못할 때도 많았어요. 하지만 졸업을 꼭 해서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버텼습니다."
아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모습을 지켜보긴 힘들겠지만, 고등학교를 나와 미래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모습만큼은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녹취> 라캡 씨 아들 : "아버지가 안 계시면 어떡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하늘에서 저를 지켜볼 거고, 저와 함께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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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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