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불 끄고 멧돼지 잡고…소방 드론 맹활약

입력 2017.04.18 (23:33) 수정 2017.04.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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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촌각을 다투는 재난 현장에서 첨단 장비로 무장한 소방 드론이 갈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서, 요즘엔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를 잡는 데도 소방드론이 투입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소방드론을 취재한 김기화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질문>
김기자 여기 지금 있는게 소방드론인가보죠?

<답변>
네, 맞습니다.

여기 보시면 서울 119라고 쓰여있죠.

서울소방본부가 특별 제작한 소방 작업 전용 드론입니다.

지금 서울에만 이런 소방 전용 드론이 7대가 있습니다.

보통 드론보다 큰 편인데요.

소방 작업에 꼭 필요한 기능을 넣어서 특수제작을 한 기체입니다.

여기 보시면 카메라가 달려있죠.

열화상 카메라라인데요.

화각 안의 열을 감지해서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지금 보시면 화면안에 사람은 노랗고 붉은색, 이 스튜디오 안에 벽은 파란색으로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을때, 연기가 나거나, 야간이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구조가 필요한 사람을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또 프로펠러가 두 개씩 달려있는데요.

그만큼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로 높이까지 날아올라서 고층 빌딩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위치를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소방대원이 직접 뛰어 올라가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질문>
인명 구조가 핵심 기능이네요. 그런데 이 드론이 현장에서 화재진압작전에도 도움이 된다고요?

<답변>
네, 소방드론을 띄우면 입체적으로 화재 진압작전을 펼 수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화재현장 정면 뿐 아니라 위에서 화재 상황을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29일에 발생했던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기억하시죠?

당시 화재진압에 참여했던 소방대원의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김길중(서울 강남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어느 쪽을 방어해야 하는지 드론으로 보면 금방 알 수 있거든요. 위쪽하고 왼쪽을 방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지금 보시면 불이 어디까지 번졌고, 연기가 어느방향으로 뿜어지고 있는지 소방관들이 어디 있는지 한눈에 보이시죠?

이런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서 어떻게 화재진압을 할지를 정하는겁니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 기능은 야간에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요.

일반 카메라로 찍은 왼쪽 화면을 보시면 어두운데다 실내에 불이 났기 때문에 화재 위치를 확인하기 어렵죠.

하지만 오른쪽 화면처럼 열화상 카메라로 보면 불이 나고 있는 지점, 이른바 화점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질문>
이 열화상 카메라 기능 때문에 화재현장이 아닌 곳에서도 사용된다고하던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화재현장 뿐 아니라 이른바 생활 안전을 지키는데까지 쓰임새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화면에 나오는 상황은 지난 2월에 멧돼지가 서울 도심으로 내려왔을 때인데요.

멧돼지를 목격한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지만 어디로 도망갔는지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드론의 열화상카메라로 멧돼지의 위치를 쉽게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승용차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한강으로 추락했을 당시 화면인데요.

이때도 운전자의 위치를 드론이 열화상카메라를 통해서 찾아내 수습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등산하다 실종된 사람을 찾아내기도 하고요.

각종 건물의 균열부위를 찾는데도 이 소방 드론이 도입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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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토크] 불 끄고 멧돼지 잡고…소방 드론 맹활약
    • 입력 2017-04-18 23:35:30
    • 수정2017-04-18 23: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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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촌각을 다투는 재난 현장에서 첨단 장비로 무장한 소방 드론이 갈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서, 요즘엔 도심에 출몰한 멧돼지를 잡는 데도 소방드론이 투입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소방드론을 취재한 김기화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질문>
김기자 여기 지금 있는게 소방드론인가보죠?

<답변>
네, 맞습니다.

여기 보시면 서울 119라고 쓰여있죠.

서울소방본부가 특별 제작한 소방 작업 전용 드론입니다.

지금 서울에만 이런 소방 전용 드론이 7대가 있습니다.

보통 드론보다 큰 편인데요.

소방 작업에 꼭 필요한 기능을 넣어서 특수제작을 한 기체입니다.

여기 보시면 카메라가 달려있죠.

열화상 카메라라인데요.

화각 안의 열을 감지해서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지금 보시면 화면안에 사람은 노랗고 붉은색, 이 스튜디오 안에 벽은 파란색으로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을때, 연기가 나거나, 야간이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구조가 필요한 사람을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또 프로펠러가 두 개씩 달려있는데요.

그만큼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로 높이까지 날아올라서 고층 빌딩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위치를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소방대원이 직접 뛰어 올라가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질문>
인명 구조가 핵심 기능이네요. 그런데 이 드론이 현장에서 화재진압작전에도 도움이 된다고요?

<답변>
네, 소방드론을 띄우면 입체적으로 화재 진압작전을 펼 수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화재현장 정면 뿐 아니라 위에서 화재 상황을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29일에 발생했던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기억하시죠?

당시 화재진압에 참여했던 소방대원의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김길중(서울 강남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어느 쪽을 방어해야 하는지 드론으로 보면 금방 알 수 있거든요. 위쪽하고 왼쪽을 방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지금 보시면 불이 어디까지 번졌고, 연기가 어느방향으로 뿜어지고 있는지 소방관들이 어디 있는지 한눈에 보이시죠?

이런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서 어떻게 화재진압을 할지를 정하는겁니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 기능은 야간에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요.

일반 카메라로 찍은 왼쪽 화면을 보시면 어두운데다 실내에 불이 났기 때문에 화재 위치를 확인하기 어렵죠.

하지만 오른쪽 화면처럼 열화상 카메라로 보면 불이 나고 있는 지점, 이른바 화점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질문>
이 열화상 카메라 기능 때문에 화재현장이 아닌 곳에서도 사용된다고하던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화재현장 뿐 아니라 이른바 생활 안전을 지키는데까지 쓰임새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화면에 나오는 상황은 지난 2월에 멧돼지가 서울 도심으로 내려왔을 때인데요.

멧돼지를 목격한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지만 어디로 도망갔는지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드론의 열화상카메라로 멧돼지의 위치를 쉽게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승용차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한강으로 추락했을 당시 화면인데요.

이때도 운전자의 위치를 드론이 열화상카메라를 통해서 찾아내 수습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등산하다 실종된 사람을 찾아내기도 하고요.

각종 건물의 균열부위를 찾는데도 이 소방 드론이 도입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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