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5년 만에 광우병…오늘 대응책 논의

<앵커 멘트>

미국에서 5년만에 또 광우병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유통됐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만일에 대비해 검역 절차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우병이 발견된 곳은 미국 앨라배마 주 가축시장입니다.

11년된 암소가 광우병에 걸린 사실이 미 농무부 점검 과정에서 포착됐습니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로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이번 광우병은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광우병이 아닌 고령의 소에서 자연 발생하는 비정형 광우병으로 위험도는 낮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지역엔 우리나라로 수출되는 쇠고기 작업장이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만큼 국내로 들어왔을 가능성은 적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특히 국내에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모두 30개월령 미만으로 광우병 위험 부위가 제거돼 들어온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검역 비율을 전체의 3%에서 30%로 대폭 강화하고 미국 측에 역학 조사 결과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미국측에 조사 결과의 제출 등 BSE(광우병) 정보를 추가로 요청하였습니다."

정부는 오늘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후속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