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게임쇼 개막…韓, ‘한한령’ 고군분투

입력 2017.07.31 (06:35) 수정 2017.07.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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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년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게임산업을 보여주는 최대 규모의 게임쇼가 상하이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게임 업체들도 중국 시장 공략에 소홀할 수 없을 텐데요.

올해 상황은 어땠을까요? 김도엽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 게임 업체들이 올해도 상하이에 집결했습니다.

주 전시관의 가운데엔 중국 출시를 앞둔 국산 게임 한 편도 당당히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허진영(게임 제작사 이사) : "저희가 글로벌에서 잘됐지만 중국에서 글로벌 성과를 초월하는 성과를 단일시장에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가상현실의 접목 등 기술의 발전도 발전이지만 올해의 화두는 '포켓몬'같이 고유한 원작의 지식재산권, 즉 IP의 활용입니다.

<인터뷰> 김일(한국컨텐츠진흥원 게임산업진흥단장) : "가장 큰 트렌드가 한국 모바일게임의 IP특징을 살린 게임들을 중국에서 많이 찾고 있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한국 업체들은 예년과는 다른 환경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소업체 34개가 참여한 공동 부스.

작년과 달리 KOREA, 한국이라는 이름을 내걸지 못했습니다.

<녹취>게임쇼 기획 관계자(음성변조) : "한한령 때문에 코리아 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고 들었어요."

부스의 위치까지도 불리한 곳에 배정을 해 국내 대형 업체의 참여도 저조했습니다.

중국의 게임 이용자는 5억 명을 넘어섰고 게임 판매 연간 이익은 23조원에 달합니다.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우리가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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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최대 게임쇼 개막…韓, ‘한한령’ 고군분투
    • 입력 2017-07-31 06:38:33
    • 수정2017-07-31 0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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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년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게임산업을 보여주는 최대 규모의 게임쇼가 상하이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게임 업체들도 중국 시장 공략에 소홀할 수 없을 텐데요.

올해 상황은 어땠을까요? 김도엽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 게임 업체들이 올해도 상하이에 집결했습니다.

주 전시관의 가운데엔 중국 출시를 앞둔 국산 게임 한 편도 당당히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허진영(게임 제작사 이사) : "저희가 글로벌에서 잘됐지만 중국에서 글로벌 성과를 초월하는 성과를 단일시장에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가상현실의 접목 등 기술의 발전도 발전이지만 올해의 화두는 '포켓몬'같이 고유한 원작의 지식재산권, 즉 IP의 활용입니다.

<인터뷰> 김일(한국컨텐츠진흥원 게임산업진흥단장) : "가장 큰 트렌드가 한국 모바일게임의 IP특징을 살린 게임들을 중국에서 많이 찾고 있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한국 업체들은 예년과는 다른 환경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소업체 34개가 참여한 공동 부스.

작년과 달리 KOREA, 한국이라는 이름을 내걸지 못했습니다.

<녹취>게임쇼 기획 관계자(음성변조) : "한한령 때문에 코리아 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고 들었어요."

부스의 위치까지도 불리한 곳에 배정을 해 국내 대형 업체의 참여도 저조했습니다.

중국의 게임 이용자는 5억 명을 넘어섰고 게임 판매 연간 이익은 23조원에 달합니다.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우리가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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