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쌀’ 230만 톤…“쌀가루 활용 기반 필요”

입력 2017.07.31 (06:36) 수정 2017.07.3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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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 소비가 줄면서 남아도는 쌀이 2백30만 톤에 달하는데요.

빵이나 과자 등 가공식품을 만드는데 쌀가루를 보다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기반마련이 필요합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가루를 그릇에 잘 담아 반죽을 만듭니다.

치대고, 빚고, 굽고.

먹음직스러운 이 소시지 빵의 원재료는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

쌀은 밀보다 식이 섬유 함량이 높고 소화가 잘 돼 이 제과점은 쌀빵을 고집합니다.

<인터뷰> 홍동수(제과기능장) : "더 맛있고 더 부드럽고 제일 중요한 건 소화도 잘되고 건강에 좋은 것이 쌀가루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쌀가루는 반죽을 하고 부풀리는 것이 밀가루보다 어렵습니다.

또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점도 쌀 가공산업이 활발하지 못한 이유입니다.

쌀을 쌀가루로 만드는 제분 비용은 밀 제분 비용의 3배 가량. 제분 업체 또한 대부분 영세해 가공 기반을 다지는 일이 과제입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개발한 가루용 쌀 품종은 3가지뿐.

그나마 벼에 일찍 싹이 트는 수발아나 병해충에 취약해 우량 품종 개발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지웅(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연구사) : "수량성이 제일 첫 번째 목적이고, 다수확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두 번째는 농민들이 손쉽게 재배하실 수 있도록..."

지난해 기준 1인당 쌀 소비량은 61.9킬로그램으로, 30년 전보다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쌀가루 활용방안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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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는 쌀’ 230만 톤…“쌀가루 활용 기반 필요”
    • 입력 2017-07-31 06:39:32
    • 수정2017-07-31 07: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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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 소비가 줄면서 남아도는 쌀이 2백30만 톤에 달하는데요.

빵이나 과자 등 가공식품을 만드는데 쌀가루를 보다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기반마련이 필요합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가루를 그릇에 잘 담아 반죽을 만듭니다.

치대고, 빚고, 굽고.

먹음직스러운 이 소시지 빵의 원재료는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

쌀은 밀보다 식이 섬유 함량이 높고 소화가 잘 돼 이 제과점은 쌀빵을 고집합니다.

<인터뷰> 홍동수(제과기능장) : "더 맛있고 더 부드럽고 제일 중요한 건 소화도 잘되고 건강에 좋은 것이 쌀가루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쌀가루는 반죽을 하고 부풀리는 것이 밀가루보다 어렵습니다.

또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점도 쌀 가공산업이 활발하지 못한 이유입니다.

쌀을 쌀가루로 만드는 제분 비용은 밀 제분 비용의 3배 가량. 제분 업체 또한 대부분 영세해 가공 기반을 다지는 일이 과제입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개발한 가루용 쌀 품종은 3가지뿐.

그나마 벼에 일찍 싹이 트는 수발아나 병해충에 취약해 우량 품종 개발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정지웅(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연구사) : "수량성이 제일 첫 번째 목적이고, 다수확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두 번째는 농민들이 손쉽게 재배하실 수 있도록..."

지난해 기준 1인당 쌀 소비량은 61.9킬로그램으로, 30년 전보다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쌀가루 활용방안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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