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생리대 평생 써도 안전”…“성급한 발표”

입력 2017.09.28 (21:22) 수정 2017.09.2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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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최근 논란이 된 여성용품의 위해성을 조사한 결과 "한 달에 50개씩 평생을 써도,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시민단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리대 논란이 불거진 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에 사용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위해성 평가에 착수했습니다.

대상은 2014년 이후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돼 유통된 생리대와 팬티 라이너 등 61개 사 666품목입니다.

식약처는 생리대의 경우 43kg 여성이 하루 7.5개씩 한 달에 7일간 평생 사용하고, 팬티 라이너는 하루 3개씩 매일 평생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100% 피부에 흡수되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영규(생리대 안전검증위원회 부위원장) : "현재 국민들께서 사용하고 있는 생리대는 안전성 측면에서 위해 문제가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식약처는 다만 이번 1차 조사는 전체 84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 가운데 인체 위해성이 큰 10종을 우선 전수조사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74종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위해성 평가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생리대 안전성 문제를 처음 제기한 여성환경연대는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만 조사한 상태에서 식약처가 위해 우려가 없다고 밝힌 것은 성급한 발표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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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생리대 평생 써도 안전”…“성급한 발표”
    • 입력 2017-09-28 21:23:22
    • 수정2017-09-28 21: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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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최근 논란이 된 여성용품의 위해성을 조사한 결과 "한 달에 50개씩 평생을 써도,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시민단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리대 논란이 불거진 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에 사용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위해성 평가에 착수했습니다.

대상은 2014년 이후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돼 유통된 생리대와 팬티 라이너 등 61개 사 666품목입니다.

식약처는 생리대의 경우 43kg 여성이 하루 7.5개씩 한 달에 7일간 평생 사용하고, 팬티 라이너는 하루 3개씩 매일 평생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100% 피부에 흡수되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영규(생리대 안전검증위원회 부위원장) : "현재 국민들께서 사용하고 있는 생리대는 안전성 측면에서 위해 문제가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식약처는 다만 이번 1차 조사는 전체 84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 가운데 인체 위해성이 큰 10종을 우선 전수조사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74종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위해성 평가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생리대 안전성 문제를 처음 제기한 여성환경연대는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만 조사한 상태에서 식약처가 위해 우려가 없다고 밝힌 것은 성급한 발표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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