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이국종 호소 “중동보다 못한 의료시스템…피눈물 난다”
입력 2017.12.07 (21:14)
수정 2017.12.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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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는 북한 병사를 수술로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 센터장이, 오늘(7일) 국회를 찾아 외상센터의 여건 개선을 다시 한번 호소했습니다.
예산이 늘어나도 제대로 쓰여지지 않는다면서 중동보다도 못한 의료 시스템 현실에 피눈물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세미나에 참석한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이 우리 응급 의료 체계의 문제점을 거침없이 지적했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자신이 직접 근무했던 외국 외상센터와 우리 현실을 구체적으로 비교하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 "수술할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서 1시간 이상 걸려서 수술방에 올라간다는 것은 우리는 한마디로 중동 국가보다 못한 겁니다. 아닙니까, 의원님?"
특히 아덴만 작전에 투입돼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모습도 공개하면서 의료계 험담과 비난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 "쇼한다고 의료계에서 아주 뒷담화가 너무 심해 가지고 견디기가 힘들었었는데...이게 별 것도 아닌 걸로 보이십니까?"
이 센터장은 국회에서 증액해준 예산에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실제로는 자신과 같은 말단 의사에게는 예산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 "예산 늘리면 그걸 제가 어떻게 해 가지고 좋은 외상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걸로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피눈물이 납니다. 가져가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소신 발언과 높은 인지도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치권 영입설에 대해서는 그런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는 북한 병사를 수술로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 센터장이, 오늘(7일) 국회를 찾아 외상센터의 여건 개선을 다시 한번 호소했습니다.
예산이 늘어나도 제대로 쓰여지지 않는다면서 중동보다도 못한 의료 시스템 현실에 피눈물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세미나에 참석한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이 우리 응급 의료 체계의 문제점을 거침없이 지적했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자신이 직접 근무했던 외국 외상센터와 우리 현실을 구체적으로 비교하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 "수술할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서 1시간 이상 걸려서 수술방에 올라간다는 것은 우리는 한마디로 중동 국가보다 못한 겁니다. 아닙니까, 의원님?"
특히 아덴만 작전에 투입돼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모습도 공개하면서 의료계 험담과 비난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 "쇼한다고 의료계에서 아주 뒷담화가 너무 심해 가지고 견디기가 힘들었었는데...이게 별 것도 아닌 걸로 보이십니까?"
이 센터장은 국회에서 증액해준 예산에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실제로는 자신과 같은 말단 의사에게는 예산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 "예산 늘리면 그걸 제가 어떻게 해 가지고 좋은 외상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걸로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피눈물이 납니다. 가져가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소신 발언과 높은 인지도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치권 영입설에 대해서는 그런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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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찾은 이국종 호소 “중동보다 못한 의료시스템…피눈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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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07 21:16:02
- 수정2017-12-07 21:54:03
<앵커 멘트>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는 북한 병사를 수술로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 센터장이, 오늘(7일) 국회를 찾아 외상센터의 여건 개선을 다시 한번 호소했습니다.
예산이 늘어나도 제대로 쓰여지지 않는다면서 중동보다도 못한 의료 시스템 현실에 피눈물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세미나에 참석한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이 우리 응급 의료 체계의 문제점을 거침없이 지적했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자신이 직접 근무했던 외국 외상센터와 우리 현실을 구체적으로 비교하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 "수술할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서 1시간 이상 걸려서 수술방에 올라간다는 것은 우리는 한마디로 중동 국가보다 못한 겁니다. 아닙니까, 의원님?"
특히 아덴만 작전에 투입돼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모습도 공개하면서 의료계 험담과 비난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 "쇼한다고 의료계에서 아주 뒷담화가 너무 심해 가지고 견디기가 힘들었었는데...이게 별 것도 아닌 걸로 보이십니까?"
이 센터장은 국회에서 증액해준 예산에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실제로는 자신과 같은 말단 의사에게는 예산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 "예산 늘리면 그걸 제가 어떻게 해 가지고 좋은 외상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걸로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피눈물이 납니다. 가져가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소신 발언과 높은 인지도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치권 영입설에 대해서는 그런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는 북한 병사를 수술로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 센터장이, 오늘(7일) 국회를 찾아 외상센터의 여건 개선을 다시 한번 호소했습니다.
예산이 늘어나도 제대로 쓰여지지 않는다면서 중동보다도 못한 의료 시스템 현실에 피눈물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세미나에 참석한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이 우리 응급 의료 체계의 문제점을 거침없이 지적했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자신이 직접 근무했던 외국 외상센터와 우리 현실을 구체적으로 비교하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 "수술할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서 1시간 이상 걸려서 수술방에 올라간다는 것은 우리는 한마디로 중동 국가보다 못한 겁니다. 아닙니까, 의원님?"
특히 아덴만 작전에 투입돼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모습도 공개하면서 의료계 험담과 비난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 "쇼한다고 의료계에서 아주 뒷담화가 너무 심해 가지고 견디기가 힘들었었는데...이게 별 것도 아닌 걸로 보이십니까?"
이 센터장은 국회에서 증액해준 예산에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실제로는 자신과 같은 말단 의사에게는 예산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국종(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 "예산 늘리면 그걸 제가 어떻게 해 가지고 좋은 외상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걸로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피눈물이 납니다. 가져가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소신 발언과 높은 인지도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치권 영입설에 대해서는 그런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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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희섭 기자 hskw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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