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2층 진입 지체·대응 부실 집중 질타

입력 2018.01.11 (06:19) 수정 2018.01.1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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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천 화재 참사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보고가 있었습니다.

의원들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건물 2층에 진입이 늦어진 이유와 현장 지휘관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집중 따졌습니다.

보도에 지용수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일어난 제천 화재 참사.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은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2층 여자 목욕탕에 신속히 진입하지 못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황영철/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가장 우선적으로 탐색되어야 될 지점을 놔두고 다른 데만 했어요. 바로 그 지점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난겁니다."]

현장에서 상황 보고가 제대로 됐는지, 지휘관이 제대로 대응했는지도 의심스럽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상민/제천소방서장 : "결과적으로 이런 참담한 사고로 진행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충북소방본부의 통신시스템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화재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표창원/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이런 부분들은 이미 평상시에 실패가 예견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을 물으셔야 해요."]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한 유족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명확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류건덕/제천 화재 유족 대표 : "자신들에게 구조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갈구하였고, 휴대폰을 잡고 119에 아빠에게 남편에게..."]

소방청은 소방점검 체계를 바꾸고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을 포함한 세부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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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화재’ 2층 진입 지체·대응 부실 집중 질타
    • 입력 2018-01-11 06:20:36
    • 수정2018-01-11 06: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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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천 화재 참사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보고가 있었습니다.

의원들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건물 2층에 진입이 늦어진 이유와 현장 지휘관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집중 따졌습니다.

보도에 지용수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일어난 제천 화재 참사.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은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2층 여자 목욕탕에 신속히 진입하지 못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황영철/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가장 우선적으로 탐색되어야 될 지점을 놔두고 다른 데만 했어요. 바로 그 지점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난겁니다."]

현장에서 상황 보고가 제대로 됐는지, 지휘관이 제대로 대응했는지도 의심스럽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상민/제천소방서장 : "결과적으로 이런 참담한 사고로 진행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충북소방본부의 통신시스템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화재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표창원/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이런 부분들은 이미 평상시에 실패가 예견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을 물으셔야 해요."]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한 유족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명확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류건덕/제천 화재 유족 대표 : "자신들에게 구조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갈구하였고, 휴대폰을 잡고 119에 아빠에게 남편에게..."]

소방청은 소방점검 체계를 바꾸고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을 포함한 세부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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