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주민-경찰 밤샘 대치…“충돌 우려”

입력 2018.04.23 (06:13) 수정 2018.04.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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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오늘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시설공사 장비 반입을 예고한 가운데, 어제 저녁부터 반대 주민들과 경찰이 밤사이 대치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번처럼 반대 주민들이 장비 반입을 저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이 미리 진입로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데,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드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 백여 명이 경찰 수백 명에 둘러싸인 채 빗속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불법 도로점거라며 경고하는 경찰에 강제 감금을 해제하라고 맞서면서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사드 반대 주민들과 경찰이 대치한 것은 어제저녁 6시40분쯤.

촛불 문화제를 위해 사드 기지 2백m 앞 진밭교에 모여든 주민들을 경찰 수백 명이 에워싸기 시작했습니다.

[강현욱/경북 성주 소성리 상황실 대변인 : "진밭교 위쪽과 아래쪽에서 대규모 경찰 기동대들이 뛰어들어와서 주민들을 진밭교 한가운데로 고립시켜 놓고서..."]

경찰은 주민들이 다리 위에 설치하려던 시위 구조물을 압수하고, 이곳에서 7백m 떨어진 소성리 마을회관에도 경찰력을 배치해 주민들의 추가 진입을 막았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작전도 마찬가지입니다. 합법적인 군사기지의 진입로 확보가 경찰의 목적이기 때문에 여기 소성리 근무하고 있는거고요."]

앞선 지난 12일 국방부가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 반입을 시도했지만 주민들이 격자형 구조물에 들어가 통행로를 막으면서 무산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다시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을 예고한 가운데 주민과 경찰의 물리적인 충돌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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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 사드기지 주민-경찰 밤샘 대치…“충돌 우려”
    • 입력 2018-04-23 06:14:30
    • 수정2018-04-23 07: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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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오늘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시설공사 장비 반입을 예고한 가운데, 어제 저녁부터 반대 주민들과 경찰이 밤사이 대치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번처럼 반대 주민들이 장비 반입을 저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이 미리 진입로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데,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드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 백여 명이 경찰 수백 명에 둘러싸인 채 빗속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불법 도로점거라며 경고하는 경찰에 강제 감금을 해제하라고 맞서면서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사드 반대 주민들과 경찰이 대치한 것은 어제저녁 6시40분쯤.

촛불 문화제를 위해 사드 기지 2백m 앞 진밭교에 모여든 주민들을 경찰 수백 명이 에워싸기 시작했습니다.

[강현욱/경북 성주 소성리 상황실 대변인 : "진밭교 위쪽과 아래쪽에서 대규모 경찰 기동대들이 뛰어들어와서 주민들을 진밭교 한가운데로 고립시켜 놓고서..."]

경찰은 주민들이 다리 위에 설치하려던 시위 구조물을 압수하고, 이곳에서 7백m 떨어진 소성리 마을회관에도 경찰력을 배치해 주민들의 추가 진입을 막았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 작전도 마찬가지입니다. 합법적인 군사기지의 진입로 확보가 경찰의 목적이기 때문에 여기 소성리 근무하고 있는거고요."]

앞선 지난 12일 국방부가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 반입을 시도했지만 주민들이 격자형 구조물에 들어가 통행로를 막으면서 무산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다시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을 예고한 가운데 주민과 경찰의 물리적인 충돌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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