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 뒤 귀갓길에 버스 추락…8명 사망

입력 2018.05.02 (09:37) 수정 2018.05.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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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영암군에서 노인들이 탄 버스가 승용차와 부딪힌 뒤 도로 아래로 추락해 8명이 숨졌습니다.

밭일을 마치고 귀갓길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5인승 버스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가드레일을 뚫고 추락한 버스를 중장비를 이용해 들어 올립니다.

도로 바닥엔 타이어 자국이 30m가량 선명하게 남아있고, 곳곳에 유리 파편이 흩어져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전남 영암군의 한 도로에서 미니버스가 승용차와 부딪힌 뒤 3m 아래 밭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5명 가운데 운전자 72살 이 모 씨 등 8명이 숨졌습니다.

함께 타고 있던 67살 나 모 씨 등 7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부상자 : "(버스가) 순간적으로 부딪혀버렸나 봐요. (안전벨트는 매셨어요?) 네, 맸어요."]

버스에 타고 있던 노인들은 무 수확 작업을 마치고 귀갓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가 가로수와 가로등에 잇따라 부딪히면서 큰 충격이 발생한 데다 탑승객 대부분이 70대 이상 고령이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나병곤/이웃 주민 : "손주들 오면 과자라도 사주려고 다니시죠. 시골 분들이 한 푼이라도 벌려고요. 안타깝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편도 2차로를 달리다 1차로에서 주행하던 승용차와 부딪힌 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훼손된 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하고 현장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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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밭일 뒤 귀갓길에 버스 추락…8명 사망
    • 입력 2018-05-02 09:38:50
    • 수정2018-05-02 10: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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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영암군에서 노인들이 탄 버스가 승용차와 부딪힌 뒤 도로 아래로 추락해 8명이 숨졌습니다.

밭일을 마치고 귀갓길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5인승 버스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가드레일을 뚫고 추락한 버스를 중장비를 이용해 들어 올립니다.

도로 바닥엔 타이어 자국이 30m가량 선명하게 남아있고, 곳곳에 유리 파편이 흩어져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전남 영암군의 한 도로에서 미니버스가 승용차와 부딪힌 뒤 3m 아래 밭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5명 가운데 운전자 72살 이 모 씨 등 8명이 숨졌습니다.

함께 타고 있던 67살 나 모 씨 등 7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부상자 : "(버스가) 순간적으로 부딪혀버렸나 봐요. (안전벨트는 매셨어요?) 네, 맸어요."]

버스에 타고 있던 노인들은 무 수확 작업을 마치고 귀갓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가 가로수와 가로등에 잇따라 부딪히면서 큰 충격이 발생한 데다 탑승객 대부분이 70대 이상 고령이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나병곤/이웃 주민 : "손주들 오면 과자라도 사주려고 다니시죠. 시골 분들이 한 푼이라도 벌려고요. 안타깝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편도 2차로를 달리다 1차로에서 주행하던 승용차와 부딪힌 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훼손된 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하고 현장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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