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뺑소니 자동차, 두 번 죄를 짓는 파렴치한 행위입니다. 피해를 입히고 도주하고, 그러나 현재 경찰의 인력과 장비로는 범행차량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상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뺑소니 차, 그러나 경찰은 목격자의 신고에 주로 의존해서 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박인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인섭 기자 :
지난달 30일 새벽 바로 이곳에서 하늘색 택시가 길을 가던 두 모자를 치어 중상을 입힌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같은 뺑소니 교통사고는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서 6,200여 건이 일어났고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노열 (서울지경 안전계장) :
심야에 단독 보행을 한다든가, 또 한적한 도로에서 아니면은 또 중상을 입었다든가, 사망했을 때는 신고자가 없다는 것을 기회로 해 가지고 도주하기 때문에 이런 사고 야기 차량이 많이 증가된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인섭 기자 :
더구나 가로등이 없는 컴컴한 도로나 식별하기 어려운 차량 반호판 등도 뺑소니가 늘어나도록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뺑소니 사고는 피해자나 그 가족에게 날벼락과 다름없는 충격을 준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가해자가 없기 때문에 보상은 커녕 치료비조차 받을 길이 없습니다.
이명숙 (피해자 가족) :
사고당한 지 지금 49일이 지금 다되는데 호전도 없고 책임보험 500만원 탈수 있다지만 그거 타면 뭐합니까?
죽은 사람은 저 억울한 저기나 씻어주기 위해서 범인을 빨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박인섭 기자 :
지난해 뺑소니사고로 숨진 500여 명의 가족과 6,600여 명의 부상자들이 똑같은 심정입니다.
그러나 뺑소니 차량을 붙잡는 데 경찰의 손이 거의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옥현 (신정경찰서 형사과장) :
그걸 전담할 전담 인원이 없어요. 지금 생방으로 다 바뀌고 있는데 생방에서 뭐 또 당직사건도 또 해야하니까 기본적인 기본 근무가 있으니까 그걸 계속 추적해 나갈수가 없다구요.
박인섭 기자 :
실제로 지난해 일어나 뺑소니 사고 가운데 가해자가 붙잡힌 경우는 2,200여 건으로 전체의 35%밖에 안되고 그나마 대부분이 사고를 낸 뒤 스스로 경찰에 출두했거나 목격자의 신고로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차량 번호판을 야광으로 하는 등의 방법으로 뺑소니 요인을 줄이고 사고 현장 감식을 과학화하며 신고 정신을 높이는 등으로 뺑소니 운전자는 잡힌다는 인식을 심어가야 할 것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뺑소니 교통사고 보상 못 받아
-
- 입력 1990-08-28 21:00:00
박성범 앵커 :
뺑소니 자동차, 두 번 죄를 짓는 파렴치한 행위입니다. 피해를 입히고 도주하고, 그러나 현재 경찰의 인력과 장비로는 범행차량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상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뺑소니 차, 그러나 경찰은 목격자의 신고에 주로 의존해서 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박인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인섭 기자 :
지난달 30일 새벽 바로 이곳에서 하늘색 택시가 길을 가던 두 모자를 치어 중상을 입힌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같은 뺑소니 교통사고는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서 6,200여 건이 일어났고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노열 (서울지경 안전계장) :
심야에 단독 보행을 한다든가, 또 한적한 도로에서 아니면은 또 중상을 입었다든가, 사망했을 때는 신고자가 없다는 것을 기회로 해 가지고 도주하기 때문에 이런 사고 야기 차량이 많이 증가된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인섭 기자 :
더구나 가로등이 없는 컴컴한 도로나 식별하기 어려운 차량 반호판 등도 뺑소니가 늘어나도록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뺑소니 사고는 피해자나 그 가족에게 날벼락과 다름없는 충격을 준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가해자가 없기 때문에 보상은 커녕 치료비조차 받을 길이 없습니다.
이명숙 (피해자 가족) :
사고당한 지 지금 49일이 지금 다되는데 호전도 없고 책임보험 500만원 탈수 있다지만 그거 타면 뭐합니까?
죽은 사람은 저 억울한 저기나 씻어주기 위해서 범인을 빨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박인섭 기자 :
지난해 뺑소니사고로 숨진 500여 명의 가족과 6,600여 명의 부상자들이 똑같은 심정입니다.
그러나 뺑소니 차량을 붙잡는 데 경찰의 손이 거의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옥현 (신정경찰서 형사과장) :
그걸 전담할 전담 인원이 없어요. 지금 생방으로 다 바뀌고 있는데 생방에서 뭐 또 당직사건도 또 해야하니까 기본적인 기본 근무가 있으니까 그걸 계속 추적해 나갈수가 없다구요.
박인섭 기자 :
실제로 지난해 일어나 뺑소니 사고 가운데 가해자가 붙잡힌 경우는 2,200여 건으로 전체의 35%밖에 안되고 그나마 대부분이 사고를 낸 뒤 스스로 경찰에 출두했거나 목격자의 신고로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차량 번호판을 야광으로 하는 등의 방법으로 뺑소니 요인을 줄이고 사고 현장 감식을 과학화하며 신고 정신을 높이는 등으로 뺑소니 운전자는 잡힌다는 인식을 심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