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개각 예정

입력 1990.1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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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개각설로 연말 정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유력설에서부터 확정설까지, 자리와 이름이 거론 보도되고 있지만 아직 어떤 내용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개각 시기는 여러 가지 일정 등을 볼 때 금주 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국무총리에는 노재봉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병렬 공보처 장관으로 압축되고 있다는 설이 오늘 오후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성규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강영훈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과 차관급 인사후보에게 송년 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새해에는 10.13 특별선언의 지속적인 추진과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남북교류 확대 등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나돌고 있는 개각설과 관련한 어떤 언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당초 노태우 대통령은 현재의 내각으로 연말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에 개각을 단행해 새로운 진영으로 국정을 이끌어갈 계획이었으나 최근의 개각설로 내각이 술렁이고 업무 공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개각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10.13 특별선언 평가회의가 끝난 뒤 오후에 내각 개편을 하거나 29일 오전에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 국무총리에는 당초 7, 8명의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현재는 노재봉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병렬 공보처 장관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제 정책 전반과 관련해서 부총리를 비롯한 일부 경제 장관을 바꾸는 문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 조직법에 따른 통일원 장관겸 부총리에는 노재봉 비서실장과 이홍구 대통령 정치 담당 특별 보좌역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밖에 외무, 문교, 노동, 체육 공보처 장관과 서울시장 등이 바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무총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 내각의 진용은 구체적으로 갖추어지지 않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개편의 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개각과 함께 청와대 비서진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서실장에 최병렬 공보처 장관과 최영철 노동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으며 3, 4명의 수석 비서관도 교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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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28일 개각 예정
    • 입력 1990-12-26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개각설로 연말 정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유력설에서부터 확정설까지, 자리와 이름이 거론 보도되고 있지만 아직 어떤 내용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개각 시기는 여러 가지 일정 등을 볼 때 금주 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국무총리에는 노재봉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병렬 공보처 장관으로 압축되고 있다는 설이 오늘 오후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성규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강영훈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과 차관급 인사후보에게 송년 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새해에는 10.13 특별선언의 지속적인 추진과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남북교류 확대 등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나돌고 있는 개각설과 관련한 어떤 언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당초 노태우 대통령은 현재의 내각으로 연말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에 개각을 단행해 새로운 진영으로 국정을 이끌어갈 계획이었으나 최근의 개각설로 내각이 술렁이고 업무 공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개각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10.13 특별선언 평가회의가 끝난 뒤 오후에 내각 개편을 하거나 29일 오전에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 국무총리에는 당초 7, 8명의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현재는 노재봉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병렬 공보처 장관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제 정책 전반과 관련해서 부총리를 비롯한 일부 경제 장관을 바꾸는 문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 조직법에 따른 통일원 장관겸 부총리에는 노재봉 비서실장과 이홍구 대통령 정치 담당 특별 보좌역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밖에 외무, 문교, 노동, 체육 공보처 장관과 서울시장 등이 바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무총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 내각의 진용은 구체적으로 갖추어지지 않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개편의 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개각과 함께 청와대 비서진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서실장에 최병렬 공보처 장관과 최영철 노동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으며 3, 4명의 수석 비서관도 교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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