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날 전철사고 논쟁

입력 1991.1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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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어제 시흥역 구내에서 전철이 서버린 이유가 까치때문이라는 한국전력의 해명이 그게 과연 변명이 될 수있느냐는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어쨌든 입시 날 전철사고를 계기로 수도권 전철 이대로 둘 경우 더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충환 기자 :

제때에 원하는 곳을 빨리 갈 수 있다는 잇점 때문에 수도권 전철 이용승객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때면 전철은 정원보다 3배가 넘는 시민들을 수송하게 돼 승객들은 비명을 지를 정도가 됐으며 차량도 일찍 낡아 사고의 위험을 항상 안고 다닙니다.

또 전력을 전달하는 전차선 대부분이 주변 공업지역에서 나온 아황산 가스등으로 부식돼 대대적인 교체작업을 서두르지 않을 경우 더 큰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교통당국의 대응자세는 너무나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고용평 (철도청 기획관리관) :

공해지여이라든지 이런데에 대한 예측이 미흡했다 이런 점도 있겠고 또한 그동안 수송력 증강이라든지 이런 점의 투자에 육성하다 보니까 그러한 그 시설투자에, 보수정비투자에 미진했던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김충환 기자 :

최근 5년간 철도청은 늘어나는 승객을 위해 차량과 선로 능력 확충에 급급했을 뿐 보수정비를 위해서는 전체예산의 2%만 투자해 왔습니다.

이 같은 투자마비로 보수인력과 장비가 부족하게 되고 차량과 전차선등 내구연한을 넘긴 각종 시설의 교체작업도 늦어져 최근 들어 사고가 더욱 잦아지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올 들어 일어난 전철운행 중단사고의 대부분이 전차선과 차량고장으로 나타나 낡은 시설 교체를 위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함께 철도청과 서울시의 치밀한 사전점검과 각종 전철 시설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도 뒷따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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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입시날 전철사고 논쟁
    • 입력 1991-12-18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어제 시흥역 구내에서 전철이 서버린 이유가 까치때문이라는 한국전력의 해명이 그게 과연 변명이 될 수있느냐는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어쨌든 입시 날 전철사고를 계기로 수도권 전철 이대로 둘 경우 더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충환 기자 :

제때에 원하는 곳을 빨리 갈 수 있다는 잇점 때문에 수도권 전철 이용승객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때면 전철은 정원보다 3배가 넘는 시민들을 수송하게 돼 승객들은 비명을 지를 정도가 됐으며 차량도 일찍 낡아 사고의 위험을 항상 안고 다닙니다.

또 전력을 전달하는 전차선 대부분이 주변 공업지역에서 나온 아황산 가스등으로 부식돼 대대적인 교체작업을 서두르지 않을 경우 더 큰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교통당국의 대응자세는 너무나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고용평 (철도청 기획관리관) :

공해지여이라든지 이런데에 대한 예측이 미흡했다 이런 점도 있겠고 또한 그동안 수송력 증강이라든지 이런 점의 투자에 육성하다 보니까 그러한 그 시설투자에, 보수정비투자에 미진했던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김충환 기자 :

최근 5년간 철도청은 늘어나는 승객을 위해 차량과 선로 능력 확충에 급급했을 뿐 보수정비를 위해서는 전체예산의 2%만 투자해 왔습니다.

이 같은 투자마비로 보수인력과 장비가 부족하게 되고 차량과 전차선등 내구연한을 넘긴 각종 시설의 교체작업도 늦어져 최근 들어 사고가 더욱 잦아지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올 들어 일어난 전철운행 중단사고의 대부분이 전차선과 차량고장으로 나타나 낡은 시설 교체를 위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함께 철도청과 서울시의 치밀한 사전점검과 각종 전철 시설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도 뒷따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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