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유아 유괴사건; 아기 유괴된 의정부 시 정수용 산부인과병원 내외경과 유괴범 몽타주 및 인터뷰하는 전홍일 길상남 부부와 김용수 의정부경찰서형사과장
갓난아기 유괴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어제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병원에서 어머니가 진찰을 받는 사이에 아기를 봐주던 30대 여인이 생후 25일된 갓난아기를 안고 달아났습니다.
안일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안일만 기자 :
30대 중반의 여인에 의해 유괴를 당한 갓난아기는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덕계리에 사는 34살 전흥일씨의 25일된 첫아들인 의태군입니다.
어제 오후 3시20분쯤 의정부시에 있는 정시용 산부인과의 바로 이 대기실에서 애기를 봐주겠다던 30대 여인이 어머니 길상남씨가 치료를 받는 틈을 타 의태군을 안은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어머니 길씨는 아들 의태군의 감기치료와 자신의 산후치료를 위해 성모병원에 갔다가 알게 된 30대 여인이 몸이 많이 불편한 것 같으니 아기를 봐주겠다며 접근해 왔다는 것입니다.
길상남 (전의태군 어머니) :
아기가 막 보채더라고요.
울고.
그런데 그 아줌마가 오더니마는 애기 자기가 좀 안고 있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몸이 너무 안 좋아 가지고, 좀 힘들어 가지고 아기를 주었어요.
전홍일 (의태군 아버지) :
그 사람이 순간적으로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모든 걸 다 저희가 용서해 줄 테니까 아기만 저희 품으로 돌려보냈으면...
김용수 (의정부 경찰서 형사과장) :
특징이 그 이 손가락에, 오른손 손가락에 손가락이 하나 더 나서 육손이입니다.
안일만 기자 :
경찰은 범인이 길씨에게 사는 곳이 의정부 13번 버스 종점이라고 했다는 말에 따라 이 일대의 주택가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펴 달아난 30대 중반의 여인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어린이 유괴사건은 지난 90년에 344건, 지난해에는 280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갓난아기는 지난 89년과 90년 여수와 수원에서 각각 한차례씩 유괴됐으나 모두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올해 들어서는 3건이 발생해서 한건만 해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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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 유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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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5-16 21:00:00
또 유아 유괴사건; 아기 유괴된 의정부 시 정수용 산부인과병원 내외경과 유괴범 몽타주 및 인터뷰하는 전홍일 길상남 부부와 김용수 의정부경찰서형사과장
갓난아기 유괴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어제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병원에서 어머니가 진찰을 받는 사이에 아기를 봐주던 30대 여인이 생후 25일된 갓난아기를 안고 달아났습니다.
안일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안일만 기자 :
30대 중반의 여인에 의해 유괴를 당한 갓난아기는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덕계리에 사는 34살 전흥일씨의 25일된 첫아들인 의태군입니다.
어제 오후 3시20분쯤 의정부시에 있는 정시용 산부인과의 바로 이 대기실에서 애기를 봐주겠다던 30대 여인이 어머니 길상남씨가 치료를 받는 틈을 타 의태군을 안은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어머니 길씨는 아들 의태군의 감기치료와 자신의 산후치료를 위해 성모병원에 갔다가 알게 된 30대 여인이 몸이 많이 불편한 것 같으니 아기를 봐주겠다며 접근해 왔다는 것입니다.
길상남 (전의태군 어머니) :
아기가 막 보채더라고요.
울고.
그런데 그 아줌마가 오더니마는 애기 자기가 좀 안고 있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몸이 너무 안 좋아 가지고, 좀 힘들어 가지고 아기를 주었어요.
전홍일 (의태군 아버지) :
그 사람이 순간적으로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모든 걸 다 저희가 용서해 줄 테니까 아기만 저희 품으로 돌려보냈으면...
김용수 (의정부 경찰서 형사과장) :
특징이 그 이 손가락에, 오른손 손가락에 손가락이 하나 더 나서 육손이입니다.
안일만 기자 :
경찰은 범인이 길씨에게 사는 곳이 의정부 13번 버스 종점이라고 했다는 말에 따라 이 일대의 주택가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펴 달아난 30대 중반의 여인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어린이 유괴사건은 지난 90년에 344건, 지난해에는 280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갓난아기는 지난 89년과 90년 여수와 수원에서 각각 한차례씩 유괴됐으나 모두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올해 들어서는 3건이 발생해서 한건만 해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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