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합의서 합의; 판문점 에서 남북정치분과위원회 4차회의갖는 이동복 백남준 등 양측 대표들
박대석 앵커 :
남북한은 오늘 판문점에서 정치분과위원회 4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우리 측이 한 발 물러섬으로서 부속합의서를 채택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장현규 기자가 전합니다.
장현규 기자 :
남북 기본합의서 화해 부문의 이행을 위한 부속합의서를 몇 개로 할 것인가의 형식논란은 우리 측이 오늘 단일합의서를 제시함으로서 일단 남북이 원칙적인 합의를 보게 됐습니다.
우리 측은 그동안 주장해 온 5개 부속합의서를 하나로 묶은 단일 수정안을 북측에 제시했습니다.
우리 측은 이와 함께 7차 고위급 회담 합의에 따라서 화해 공동위원회 구성 운영에 관한 합의서도 새로 제시했습니다.
우리 측은 화해 공동위원회 안에 남북의 법률문제를 다룰 법률 실무협의회와 비방.중상금지 실무협의회를 설치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이것들은 그동안 우리 측이 별도의 공동위원회로 구성하자고 요구해 온 것입니다.
오늘 회의에서 북측도 그동안 우리가 주장해 온 것을 대폭 수용한 것이라며 새로운 수정안을 냈습니다. 이로써 남북 양측이 그동안 신경전을 벌였던 합의서 문제는 형식적인 면에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를 특수 관계로 규정한 합의서 내용의 해석 면에서는 여전히 견해차가 커서 합의서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북 양측은 서로의 수정안을 검토한 뒤 다음달 9일 다시 회의를 열어 절충키로 했습니다.
한편 어제 개설된 남북 연락사무소 연락관들은 전화통화를 통해 정치분과위원들의 군사분계선 통과절차 등을 협의함으로서 정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한 단일합의서 합의
-
- 입력 1992-05-19 21:00:00
단일합의서 합의; 판문점 에서 남북정치분과위원회 4차회의갖는 이동복 백남준 등 양측 대표들
박대석 앵커 :
남북한은 오늘 판문점에서 정치분과위원회 4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우리 측이 한 발 물러섬으로서 부속합의서를 채택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장현규 기자가 전합니다.
장현규 기자 :
남북 기본합의서 화해 부문의 이행을 위한 부속합의서를 몇 개로 할 것인가의 형식논란은 우리 측이 오늘 단일합의서를 제시함으로서 일단 남북이 원칙적인 합의를 보게 됐습니다.
우리 측은 그동안 주장해 온 5개 부속합의서를 하나로 묶은 단일 수정안을 북측에 제시했습니다.
우리 측은 이와 함께 7차 고위급 회담 합의에 따라서 화해 공동위원회 구성 운영에 관한 합의서도 새로 제시했습니다.
우리 측은 화해 공동위원회 안에 남북의 법률문제를 다룰 법률 실무협의회와 비방.중상금지 실무협의회를 설치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이것들은 그동안 우리 측이 별도의 공동위원회로 구성하자고 요구해 온 것입니다.
오늘 회의에서 북측도 그동안 우리가 주장해 온 것을 대폭 수용한 것이라며 새로운 수정안을 냈습니다. 이로써 남북 양측이 그동안 신경전을 벌였던 합의서 문제는 형식적인 면에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를 특수 관계로 규정한 합의서 내용의 해석 면에서는 여전히 견해차가 커서 합의서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북 양측은 서로의 수정안을 검토한 뒤 다음달 9일 다시 회의를 열어 절충키로 했습니다.
한편 어제 개설된 남북 연락사무소 연락관들은 전화통화를 통해 정치분과위원들의 군사분계선 통과절차 등을 협의함으로서 정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