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핵사찰 꼭 필요

입력 1992.06.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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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핵사찰 꼭 필요; "한반도군축 4개국 학술회의" 에서 연설하는 오멜리체프 독립국가연합군총사령부참모차장



박대석 앵커 :

독립국가연합의 군 총사령부 참모차장인 오멜리 체프 대장은 오늘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 양쪽의 군사력을 줄여야 하며 핵 상호사찰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군축을 위한 국제 학술대회가 오늘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장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현규 기자 :

러시아의 오멜리체프 대장은 소련의 해체로 군사적 대결상태가 없어진 동북아의 한 지역인 한반도에는 이제 군비를 줄이는 것만이 국가를 지키는 일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또 화해와 불가침을 약속하고 비핵화 선언을 채택한 한반도는 이제 핵 안보에서도 중요한 첫 발을 내딛었다고 전제하고 하루빨리 상호사찰을 실시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오멜리 체프 (CIS 제1 참모처장) :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상호사찰입니다.

북한은 국제 원자력기구에 모든 핵시설을 공개해야 합니다.

북한은 또 원자력기구 대표들과 건설적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장현규 기자 :

오멜리 체프 대장은 북한이 이런 자세를 보일 경우 국제적인 보장을 받을 것이며 러시아도 비핵화를 적극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재래식 무기감축 조약을 직접 작성한 군축 전문가로서 오멜리 체프 대장은 군축에는 반드시 상호신뢰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먼저 군축을 한 뒤 신뢰를 회복하자는 북한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널드 레먼 미 군축국장도 발표논문을 통해 남북한의 군사적 불균형과 전방의 군사력 접근성으로 볼 때 남북은 재래식 무기를 통제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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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 핵사찰 꼭 필요
    • 입력 1992-06-01 21:00:00
    뉴스 9

상호 핵사찰 꼭 필요; "한반도군축 4개국 학술회의" 에서 연설하는 오멜리체프 독립국가연합군총사령부참모차장



박대석 앵커 :

독립국가연합의 군 총사령부 참모차장인 오멜리 체프 대장은 오늘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 양쪽의 군사력을 줄여야 하며 핵 상호사찰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군축을 위한 국제 학술대회가 오늘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장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현규 기자 :

러시아의 오멜리체프 대장은 소련의 해체로 군사적 대결상태가 없어진 동북아의 한 지역인 한반도에는 이제 군비를 줄이는 것만이 국가를 지키는 일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또 화해와 불가침을 약속하고 비핵화 선언을 채택한 한반도는 이제 핵 안보에서도 중요한 첫 발을 내딛었다고 전제하고 하루빨리 상호사찰을 실시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오멜리 체프 (CIS 제1 참모처장) :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상호사찰입니다.

북한은 국제 원자력기구에 모든 핵시설을 공개해야 합니다.

북한은 또 원자력기구 대표들과 건설적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장현규 기자 :

오멜리 체프 대장은 북한이 이런 자세를 보일 경우 국제적인 보장을 받을 것이며 러시아도 비핵화를 적극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재래식 무기감축 조약을 직접 작성한 군축 전문가로서 오멜리 체프 대장은 군축에는 반드시 상호신뢰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먼저 군축을 한 뒤 신뢰를 회복하자는 북한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널드 레먼 미 군축국장도 발표논문을 통해 남북한의 군사적 불균형과 전방의 군사력 접근성으로 볼 때 남북은 재래식 무기를 통제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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