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 보유

입력 1992.06.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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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무기 보유; 국제정치학회 주최 "남북한과 미국의 새로운 삼각관계" 관한 워크숍에서 연설하는 닉쉬,래리 미국의회수석연구원 최창윤 공보처장관


박대석 앵커 :

오늘 서울에서는 국제 정치학회가 마련한 국제 학술회의도 열렸는데 이 회의에서 미국 의회정책 담당자는 북한에는 이미 핵무기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에 대한 경제재제도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창훈 기자가 전합니다.


정창훈 기자 :

미국 의회정책 수립을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미의회 소속연구원인 래리 닉쉬 박사는 남북한과 미국의 새로운 삼각관계라는 주제로 열린 오늘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무기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닉쉬 박사는 미국은 북한이 핵폭발 장치를 이미 개발했다는 지난해 옛 소련 KBS 보고서와 북한이 소련에서 60kg의 플루토늄을 밀수했다는 올해 KGB 보고서의 내용을 신뢰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이미 8개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래리 닉쉬 (미 의회 수석연구원) :

국제적인 경제 제재로 북한 핵정책 바꾸도록 압력 가해야 합니다.


정창훈 기자 :

닉쉬 박사는 이밖에도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계와 철수한 미 전술핵무기를 훈련 기간 동안 한반도에 다시 배치하는 문제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한편 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신인석 미 의회 수석연구원은 주한미군 철수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이미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반대하지 않기로 정책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신인석 박사는 지난해 김용순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이 미 국무부를 방문했을 때 북한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이유로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지난 3월 북한 외교부의 미주담당 국장의 워싱턴 방문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최창윤 (공보처 장관) :

상호사찰을 위한 우방국 협조 없이 북한 핵 포기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정창훈 기자 :

오늘 회의에 참가한 한국과 미국의 학자들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욕을 해소하기 위한 남북 상호사찰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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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무기 보유
    • 입력 1992-06-01 21:00:00
    뉴스 9

북한 핵무기 보유; 국제정치학회 주최 "남북한과 미국의 새로운 삼각관계" 관한 워크숍에서 연설하는 닉쉬,래리 미국의회수석연구원 최창윤 공보처장관


박대석 앵커 :

오늘 서울에서는 국제 정치학회가 마련한 국제 학술회의도 열렸는데 이 회의에서 미국 의회정책 담당자는 북한에는 이미 핵무기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에 대한 경제재제도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창훈 기자가 전합니다.


정창훈 기자 :

미국 의회정책 수립을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미의회 소속연구원인 래리 닉쉬 박사는 남북한과 미국의 새로운 삼각관계라는 주제로 열린 오늘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무기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닉쉬 박사는 미국은 북한이 핵폭발 장치를 이미 개발했다는 지난해 옛 소련 KBS 보고서와 북한이 소련에서 60kg의 플루토늄을 밀수했다는 올해 KGB 보고서의 내용을 신뢰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이미 8개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래리 닉쉬 (미 의회 수석연구원) :

국제적인 경제 제재로 북한 핵정책 바꾸도록 압력 가해야 합니다.


정창훈 기자 :

닉쉬 박사는 이밖에도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계와 철수한 미 전술핵무기를 훈련 기간 동안 한반도에 다시 배치하는 문제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한편 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신인석 미 의회 수석연구원은 주한미군 철수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이미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반대하지 않기로 정책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신인석 박사는 지난해 김용순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이 미 국무부를 방문했을 때 북한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이유로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지난 3월 북한 외교부의 미주담당 국장의 워싱턴 방문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최창윤 (공보처 장관) :

상호사찰을 위한 우방국 협조 없이 북한 핵 포기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정창훈 기자 :

오늘 회의에 참가한 한국과 미국의 학자들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욕을 해소하기 위한 남북 상호사찰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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