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헌옷 은행 등장

입력 1993.04.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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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남 아나운서 :

경기도 성남시에 헌옷을 교환해주는 헌옷 은행이 문을 열었습니다. 강찬규 기자입니다.


강찬규 기자 :

새 옷은 아니지만 몸에 꼭 맞는지 이 어린이의 표정은 환하기만 합니다. 동네 할머니도 젊은 옷맵시에 오늘따라 밝은 모습입니다. 친형제끼리만 나눠입던 헌옷이 이웃 간에 서로 교환을 해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작아지고 유행이 지난 옷이라지만 서로 옷을 바꿔 입는 중에 이웃사랑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지영 (성남시 상대원 3동) :

입고 온거 다 가지고 와서 걸어놓니까요 옷 많은 사람도 있지만은 없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래 서로 나눠 입고 서로 갖다 주고 하는 그 정도 좋고.


임미경 (성남시 신흥 2동) :

그냥 입고 바로 가면 돼요. 여기서 저 같은 경우도 다른 옷을 입고 와서는 지금 벗어놓고 이 옷을 입은거에요 여기서 지금.


강찬규 기자 :

성남시 여성단체인 성남사랑 여성의 모임의 상대원 3동 큰 건물에 마련한 이 헌옷은행은 석 점 이상의 헌옷을 기증한 주민들이 회원이 돼서 서로 옷을 교환하며 과소비 등을 추방하고 있습니다.


이영성 (성남사랑 여성의 모임회장) :

종래의 여성단체들도 이런 운동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기간을 딱 정해놓고 하니까 반짝 시장으로 끝나는 경향이 있어서 주부들이 사러 갔다가 놓치고 오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상설로 이걸 꾸리면은 직접 생활 속에서 우리가 이걸 이용할 수 있겠다 해서 이걸 마련해 봤습니다.


강찬규 기자 :

이 헌옷은행이 발전돼 서로 옷을 바꿔 입으며 이웃사랑을 느끼고 실천한다면 우리주변에 팽배해 있는 이기심과 과소비 추방 등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입니다.

KBS 뉴스 강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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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헌옷 은행 등장
    • 입력 1993-04-30 21:00:00
    뉴스 9

박태남 아나운서 :

경기도 성남시에 헌옷을 교환해주는 헌옷 은행이 문을 열었습니다. 강찬규 기자입니다.


강찬규 기자 :

새 옷은 아니지만 몸에 꼭 맞는지 이 어린이의 표정은 환하기만 합니다. 동네 할머니도 젊은 옷맵시에 오늘따라 밝은 모습입니다. 친형제끼리만 나눠입던 헌옷이 이웃 간에 서로 교환을 해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작아지고 유행이 지난 옷이라지만 서로 옷을 바꿔 입는 중에 이웃사랑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지영 (성남시 상대원 3동) :

입고 온거 다 가지고 와서 걸어놓니까요 옷 많은 사람도 있지만은 없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래 서로 나눠 입고 서로 갖다 주고 하는 그 정도 좋고.


임미경 (성남시 신흥 2동) :

그냥 입고 바로 가면 돼요. 여기서 저 같은 경우도 다른 옷을 입고 와서는 지금 벗어놓고 이 옷을 입은거에요 여기서 지금.


강찬규 기자 :

성남시 여성단체인 성남사랑 여성의 모임의 상대원 3동 큰 건물에 마련한 이 헌옷은행은 석 점 이상의 헌옷을 기증한 주민들이 회원이 돼서 서로 옷을 교환하며 과소비 등을 추방하고 있습니다.


이영성 (성남사랑 여성의 모임회장) :

종래의 여성단체들도 이런 운동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기간을 딱 정해놓고 하니까 반짝 시장으로 끝나는 경향이 있어서 주부들이 사러 갔다가 놓치고 오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상설로 이걸 꾸리면은 직접 생활 속에서 우리가 이걸 이용할 수 있겠다 해서 이걸 마련해 봤습니다.


강찬규 기자 :

이 헌옷은행이 발전돼 서로 옷을 바꿔 입으며 이웃사랑을 느끼고 실천한다면 우리주변에 팽배해 있는 이기심과 과소비 추방 등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입니다.

KBS 뉴스 강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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