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사고 생존자 현황 및 현재 상황

입력 1993.07.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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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현장을 촬영한 테이프가 도착하는 대로 뉴스 중간에 곧 보여 드리겠습니다.

다시 KBS 목포방송국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이창진 기자!


이창진 기자 :

네, 목포입니다.

조금 전에 생존자가 틀림없이 44명으로 늘어났다고 얘기했죠?

네, 44명이 구조가 됐죠. 구조가 됐는데 구조 돼서 병원으로 옮기거나, 옮기는 도중이거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두 분이 희생이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존자로 확인돼 있는 분은 42분이죠.

그러니까 후송된 사람은 44명인데 병원에서 숨진 분 때면은 42명이 지금 생존자로 확인이 되고 있군요.

그렇습니다.

인터뷰 한번 들어볼가요 다시, 그때 상황을.

네, 그렇습니다.


조기정 (목포시 신용해아파트 307호) :

용당공항 쪽으로는 비구름이 막 쳐가지고 기장 이야기가 5분정도 선회하면은 비구름이 지나갈 것이다. 그러니까 5분 정도를 선회하겠다고 이야기 했어요. 몇 번 시도를 했었어요 그 전에도 착륙을 할려고 .

몇 차례나 시도했어요?

한 3번 정도 했을 거예요. 그래가지고 착지를 하는데 진동이 굉장히 오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다시 떴어요.

한번 착지했다가?

착지했다가 다시 떠가지고 그러고는 꽝 했는데 그래가지고 뭐 기체들이 갈기갈기 찢어졌는데 저기 거기서 뭐 인제 아수라장이 되니까 애들이 울고 아주머니들이 살려달라고 하는거예요. 그 중에서 제가 컨디션이 제일 나았어요 그 중에서. 그래서 어떤 아주머니 가서 보니까 발목이 막 찢어지고 해서 지혈을 해주고, 그리고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긴장이 되갖고 움직였는데 저도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막 가슴이고 온 몸이 다 아픈거라요. 그래서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었죠. 나중에 마을 사람들이 오고 난 다음에 저기 뭡니까, 외쳐주니까 위치를 파악한거죠.


김형균 (아시아나항공 직원(부천시)) :

맨 처음에 착륙을 시도할려다가 안개가 끼어서 활주로가 안보인다고 저기 돌았어요. 그 다음에 다시 떠가지고 기장이 방송을 하더라고요. 지금 장마 때문에 시야가 활주로가 안보여서 한 5분 선회하다가 가면은 착륙할 수 있다고. 다시 착륙 시도하다가 다시 한번.


박진아 (아시아나 승무원) :

착륙하다가 착륙하는지 알았어요. 가다가 어디 박은 것 같은데, 그랬죠.


이윤성 앵커 :

이창진 기자!


이창진 기자 :

네.

현장에 너무 많은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까 병원마다 피가 부족하다는 현지 소식이 있고 나서 지금 KBS 에도 많은 사람의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헌혈 할 수 있느냐 하고 있는데 지금 어떻습니까 병원은?

지금 병원마다 군부대에서 장병들이 헌혈을 위해서 가득 차 있습니다. 31사당에서 250명의 장병이 목포 한국병원과 기독교병원에 와 있고 또 육군 총장 사자부대 장병 2백명도 목포에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영암군청 직원 50명이 헌혈에 참가를 했고요 육군 8332부대 장병 350명도 헌혈에 참가를 함으로 인해서 이 시간 현재까지는 피가 부족한 실정은 아닙니다. 계속 헌혈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상자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아마 치료하는데는 모든 의료진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또 병원마다 친지나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찾아들어서 더욱 혼잡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창진 기자, 군이 드디어 나섰군요. 어떻습니까 현지 대책본부의 움직임은?

네. 지금 목포 시장을 대책 본부장으로 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수습 대책본부는 이 시간 현재도 계속 구조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현재 헬리콥터가 육군, 해군, 공군에서 6대가 동원이 됐고 또 경비정 20척이 동원이 됐습니다. 그리고 부상자를 수송하고 있긴 합니다만 목포 소방서와 해남 소방서가 현장에 또 앰블런스와 구급차를 긴급히 보내가지고 수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 현재 목포 한국 병원에 8명이 입원하고 있고 또 목포 기독교병원에 7명이 수송됐으며 콜롬방병원에 6명, 목포 의료원에 3명, 목포 적십자병원에 1명 그리고 무안 중앙병원에도 1명이 있고 진도에 2명 또 광주에는 긴급환자가 또 한 분 수송됐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은 44명인데 이 가운데 2명이 아깝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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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사고 생존자 현황 및 현재 상황
    • 입력 1993-07-2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현장을 촬영한 테이프가 도착하는 대로 뉴스 중간에 곧 보여 드리겠습니다.

다시 KBS 목포방송국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이창진 기자!


이창진 기자 :

네, 목포입니다.

조금 전에 생존자가 틀림없이 44명으로 늘어났다고 얘기했죠?

네, 44명이 구조가 됐죠. 구조가 됐는데 구조 돼서 병원으로 옮기거나, 옮기는 도중이거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두 분이 희생이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존자로 확인돼 있는 분은 42분이죠.

그러니까 후송된 사람은 44명인데 병원에서 숨진 분 때면은 42명이 지금 생존자로 확인이 되고 있군요.

그렇습니다.

인터뷰 한번 들어볼가요 다시, 그때 상황을.

네, 그렇습니다.


조기정 (목포시 신용해아파트 307호) :

용당공항 쪽으로는 비구름이 막 쳐가지고 기장 이야기가 5분정도 선회하면은 비구름이 지나갈 것이다. 그러니까 5분 정도를 선회하겠다고 이야기 했어요. 몇 번 시도를 했었어요 그 전에도 착륙을 할려고 .

몇 차례나 시도했어요?

한 3번 정도 했을 거예요. 그래가지고 착지를 하는데 진동이 굉장히 오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다시 떴어요.

한번 착지했다가?

착지했다가 다시 떠가지고 그러고는 꽝 했는데 그래가지고 뭐 기체들이 갈기갈기 찢어졌는데 저기 거기서 뭐 인제 아수라장이 되니까 애들이 울고 아주머니들이 살려달라고 하는거예요. 그 중에서 제가 컨디션이 제일 나았어요 그 중에서. 그래서 어떤 아주머니 가서 보니까 발목이 막 찢어지고 해서 지혈을 해주고, 그리고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긴장이 되갖고 움직였는데 저도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막 가슴이고 온 몸이 다 아픈거라요. 그래서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었죠. 나중에 마을 사람들이 오고 난 다음에 저기 뭡니까, 외쳐주니까 위치를 파악한거죠.


김형균 (아시아나항공 직원(부천시)) :

맨 처음에 착륙을 시도할려다가 안개가 끼어서 활주로가 안보인다고 저기 돌았어요. 그 다음에 다시 떠가지고 기장이 방송을 하더라고요. 지금 장마 때문에 시야가 활주로가 안보여서 한 5분 선회하다가 가면은 착륙할 수 있다고. 다시 착륙 시도하다가 다시 한번.


박진아 (아시아나 승무원) :

착륙하다가 착륙하는지 알았어요. 가다가 어디 박은 것 같은데, 그랬죠.


이윤성 앵커 :

이창진 기자!


이창진 기자 :

네.

현장에 너무 많은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까 병원마다 피가 부족하다는 현지 소식이 있고 나서 지금 KBS 에도 많은 사람의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헌혈 할 수 있느냐 하고 있는데 지금 어떻습니까 병원은?

지금 병원마다 군부대에서 장병들이 헌혈을 위해서 가득 차 있습니다. 31사당에서 250명의 장병이 목포 한국병원과 기독교병원에 와 있고 또 육군 총장 사자부대 장병 2백명도 목포에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영암군청 직원 50명이 헌혈에 참가를 했고요 육군 8332부대 장병 350명도 헌혈에 참가를 함으로 인해서 이 시간 현재까지는 피가 부족한 실정은 아닙니다. 계속 헌혈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상자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아마 치료하는데는 모든 의료진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또 병원마다 친지나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찾아들어서 더욱 혼잡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창진 기자, 군이 드디어 나섰군요. 어떻습니까 현지 대책본부의 움직임은?

네. 지금 목포 시장을 대책 본부장으로 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수습 대책본부는 이 시간 현재도 계속 구조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현재 헬리콥터가 육군, 해군, 공군에서 6대가 동원이 됐고 또 경비정 20척이 동원이 됐습니다. 그리고 부상자를 수송하고 있긴 합니다만 목포 소방서와 해남 소방서가 현장에 또 앰블런스와 구급차를 긴급히 보내가지고 수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 현재 목포 한국 병원에 8명이 입원하고 있고 또 목포 기독교병원에 7명이 수송됐으며 콜롬방병원에 6명, 목포 의료원에 3명, 목포 적십자병원에 1명 그리고 무안 중앙병원에도 1명이 있고 진도에 2명 또 광주에는 긴급환자가 또 한 분 수송됐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은 44명인데 이 가운데 2명이 아깝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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