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속보

이윤성 앵커 :

다음은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속보입니다. 이 시간 현재 사망이 확인된 희생자는 선장 등 승무원 4명을 포함해 167명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이 시간 현재도 인양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하늘과 바다 위 그리고 섬 주변의 해안에서는 표류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오늘 하루 대대적으로 실시가 됐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혹시 실종된 승객의 시신이 파도에 밀려 떠내려 오지는 않았을까, 아니면 바다 속 선실에 있다가 조류에 실려 흘러온 주검은 없는가. 한 쪽에서는 인양작업이 활발하지만 해안선에서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배가 침몰한 지 엿새나 돼 주검이 떠올라 흘러 갈 수도 있어서 유족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크기 때문에 이 같은 수색작업이 펼쳐진 것입니다. 개펄을 따라 수색하는 경찰관의 행렬은 마치 숙연한 구도자의 행렬처럼 보입니다. 하늘에서는 헬기가 사고해역을 계속 맴돌면서 바다를 살피고 있고 바다에서는 어민들이 직접 선단을 만들어 해상을 일일이 살피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에서 입체 수색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주검이나마 찾아내 가족의 품에 돌려주게 하자는 안타까운 노력입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