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는 '개성'

입력 1994.05.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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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그러면 신세대들은 자신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또 사고경향이나 행동의 특징은 과연 무엇일까? 그들은 그것을 개성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회를 어떻게 그들을 포용해야 할 것인가?

취재에 신성범 기자 입니다.


신성범 기자 :

한국 청소년개발원이 수도권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천백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자신을 신세대로 생각한다는 웅담이 39%, 아니다라는 응답이 20%였습니다. 신세대가 자신들을 규정하는 단어는, 자유와 개성 입니다.


대학생 (20살) :

개성을 살리면서 남들한테 지기 싫어하고...


여고 2학년 :

자기 생각하는거, 마음에 담고 그런거 없이 솔직하게 얘기하고...


여고 2학년 :

저희는 끌려가기 보다는 지금부터 의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신성범 기자 :

이를 반영하듯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하며, 개성껏 사는 것이 인생 목표라는 대답이 58%, 사회봉사는 6%에 불과했고, 취미와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생활,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상적인 삶의 방식으로 꼽았습니다.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아내가 자기일을 포기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무려 65%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해, 남녀평등에 대한 높은 의식을 반영했고, 51%가 길에서 남녀가 포옹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대답할 정도로, 개방적인 성의식을 갖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대학생 (24살) :

손 붙잡고 어깨동무나 거의 포옹이나 가까운 그런 포즈를 하고 다니면,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신성범 기자 :

그러나 돈이 충분히 있어도 직장이나 일을 가져야 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62%. 46%가 부동산으로 돈을 벌면 안된다고 응답해, 생각보다는 건전한 사회의식을 갖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최재혁 (서울 중동고2년) :

기성세대보다는요 약간 풀어지고요. 많이 자유분방한건 사실이지만요. 어느정도 주관이 있게 행동하는 건요 신세대들이 괜찮다고 생각해요 전.


도종수 (청소년개발원 연구실장) :

신세대들의 어떤 사회변화 또는 국제화, 이런 거에 대한 적응노력이 많고, 또 변화 대처능력에 대해서 스스로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집단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젊은이 :

똑같아요. 그런건 기성세대나, 꿈없는 젊은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신성범 기자 :

KBS 뉴스, 신성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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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대는 '개성'
    • 입력 1994-05-1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그러면 신세대들은 자신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또 사고경향이나 행동의 특징은 과연 무엇일까? 그들은 그것을 개성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회를 어떻게 그들을 포용해야 할 것인가?

취재에 신성범 기자 입니다.


신성범 기자 :

한국 청소년개발원이 수도권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천백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자신을 신세대로 생각한다는 웅담이 39%, 아니다라는 응답이 20%였습니다. 신세대가 자신들을 규정하는 단어는, 자유와 개성 입니다.


대학생 (20살) :

개성을 살리면서 남들한테 지기 싫어하고...


여고 2학년 :

자기 생각하는거, 마음에 담고 그런거 없이 솔직하게 얘기하고...


여고 2학년 :

저희는 끌려가기 보다는 지금부터 의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신성범 기자 :

이를 반영하듯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하며, 개성껏 사는 것이 인생 목표라는 대답이 58%, 사회봉사는 6%에 불과했고, 취미와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생활,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상적인 삶의 방식으로 꼽았습니다.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아내가 자기일을 포기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무려 65%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해, 남녀평등에 대한 높은 의식을 반영했고, 51%가 길에서 남녀가 포옹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대답할 정도로, 개방적인 성의식을 갖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대학생 (24살) :

손 붙잡고 어깨동무나 거의 포옹이나 가까운 그런 포즈를 하고 다니면,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신성범 기자 :

그러나 돈이 충분히 있어도 직장이나 일을 가져야 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62%. 46%가 부동산으로 돈을 벌면 안된다고 응답해, 생각보다는 건전한 사회의식을 갖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최재혁 (서울 중동고2년) :

기성세대보다는요 약간 풀어지고요. 많이 자유분방한건 사실이지만요. 어느정도 주관이 있게 행동하는 건요 신세대들이 괜찮다고 생각해요 전.


도종수 (청소년개발원 연구실장) :

신세대들의 어떤 사회변화 또는 국제화, 이런 거에 대한 적응노력이 많고, 또 변화 대처능력에 대해서 스스로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집단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젊은이 :

똑같아요. 그런건 기성세대나, 꿈없는 젊은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신성범 기자 :

KBS 뉴스, 신성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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