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인물] 교사가족

입력 1994.05.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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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사실 모레가 13번째 맞는 스승의 날 입니다. 현직 교사 8명의, 이들의 교직경력을 모두 합하게 되면은, 245년이나 되는 한 교육자 가족이 있습니다. 이 교육자 가족을 KBS 는 오늘의 초점인물로 선정을 했습니다.

취재에, 김의철 기자 입니다.


김의철 기자 :

서울 안천국민학교 박무용 교장선생님 부부의 교직경력은 82년. 동생 2명과 처가집 식구들 6명을 포함한 8명의 교사경력을 합하면 무려 245년이나 됩니다.

방무용 교장선생님. 지난 91년 이 학교에 부임해, 지금까지 구석구석 선생님의 손길이 가지 않은 곳이 없지만, 정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것을 의식하는지 학교를 정리하는 선생님의 발길은 쉴 틈이 없습니다. 기회 있을때마다 어린이들과 대화하는 것도 큰 즐거움의 하나 입니다.


박무용 (안천국교 교장) :

안천국민학교 졸업생은 인사 하나는 똑바로 참 잘하는구나. 그리고 제 할일은 제가 부지런히 해 나가는구나.


김의철 기자 :

그의 계수인 김양자씨. 김씨의 경우, 어린 꼬마들의 재롱을 보고 있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벌써 29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가족들의 보살핌이 물론, 큰 힘이 되었습니다.


김양자 (박무용씨 계수) :

남편되는 분이 많이 이해를 해줬고, 같이 상부상조하는 마음에서, 같이 협력을 많이 해줬기 때문에, 29년이란 긴 세월을 아무 탈없이 잘...


김의철 기자 :

이들 교사가족이 그동안 받은 표창창과 감사패는 수백장이 넘습니다. 그래도 교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제자들을 만나는 일 입니다.


박울용(박무용씨동생) :

정초면 언제든지, 같이 늙어가는데 세배들 하고 그래서 흐못하죠.


윤양순 (박무용씨 부인) :

30년전에 졸업시킨 제자들이 한 20명이 모여가지고, 저를 초대를 했는데, 그땐 너무 좋아가지고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어요.


김의철 기자 :

교장 선생님 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교사가 됐다는 박무용씨 가족들. 그러나 아버지 세대와는 달리, 교사들의 사회적 지위와 처우를 생각하면, 2세들에게 교사생활을 권하고 싶지 않다고 박씨 부부는 말했습니다. 그래서 2세 가운데는 단 한명만이 현재 교사로서의 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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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인물] 교사가족
    • 입력 1994-05-1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사실 모레가 13번째 맞는 스승의 날 입니다. 현직 교사 8명의, 이들의 교직경력을 모두 합하게 되면은, 245년이나 되는 한 교육자 가족이 있습니다. 이 교육자 가족을 KBS 는 오늘의 초점인물로 선정을 했습니다.

취재에, 김의철 기자 입니다.


김의철 기자 :

서울 안천국민학교 박무용 교장선생님 부부의 교직경력은 82년. 동생 2명과 처가집 식구들 6명을 포함한 8명의 교사경력을 합하면 무려 245년이나 됩니다.

방무용 교장선생님. 지난 91년 이 학교에 부임해, 지금까지 구석구석 선생님의 손길이 가지 않은 곳이 없지만, 정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것을 의식하는지 학교를 정리하는 선생님의 발길은 쉴 틈이 없습니다. 기회 있을때마다 어린이들과 대화하는 것도 큰 즐거움의 하나 입니다.


박무용 (안천국교 교장) :

안천국민학교 졸업생은 인사 하나는 똑바로 참 잘하는구나. 그리고 제 할일은 제가 부지런히 해 나가는구나.


김의철 기자 :

그의 계수인 김양자씨. 김씨의 경우, 어린 꼬마들의 재롱을 보고 있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벌써 29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가족들의 보살핌이 물론, 큰 힘이 되었습니다.


김양자 (박무용씨 계수) :

남편되는 분이 많이 이해를 해줬고, 같이 상부상조하는 마음에서, 같이 협력을 많이 해줬기 때문에, 29년이란 긴 세월을 아무 탈없이 잘...


김의철 기자 :

이들 교사가족이 그동안 받은 표창창과 감사패는 수백장이 넘습니다. 그래도 교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제자들을 만나는 일 입니다.


박울용(박무용씨동생) :

정초면 언제든지, 같이 늙어가는데 세배들 하고 그래서 흐못하죠.


윤양순 (박무용씨 부인) :

30년전에 졸업시킨 제자들이 한 20명이 모여가지고, 저를 초대를 했는데, 그땐 너무 좋아가지고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어요.


김의철 기자 :

교장 선생님 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교사가 됐다는 박무용씨 가족들. 그러나 아버지 세대와는 달리, 교사들의 사회적 지위와 처우를 생각하면, 2세들에게 교사생활을 권하고 싶지 않다고 박씨 부부는 말했습니다. 그래서 2세 가운데는 단 한명만이 현재 교사로서의 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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