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공대 투입되기 전 7시간 뭘 했나

입력 1994.05.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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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인질극은 서울에서 내려온 테러 전담부대인 경찰청 특공대가 투입 되고 단 3분 만에 끝났습니다. 7시간은 너무 긴 시간 이였습니다. 너무 긴 고통의 시간 이였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끝내기는 간단했지만, 그 과정은 인질로 잡혔던 황완지 여인에게나 구경나온 사람들에게나 너무 길었습니다. 7시간이 넘도록 황여인은 이성을 잃은 인질범들에게 13차례나 흉기에 찔리는 희생을 치웠습니다.


아파트 이웃주민 :

신고를 하고서 돈을 갖고 나왔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눈치를 챘다는 거지.


성낙기 (계통아파트 관리소장) :

경찰이 와서 포위를 했기 때문에 무슨 일인가 하고...


조재익 기자 :

경찰의 신중하지 못한 초기대웅으로 인질범들이 난동을 벌이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인질극이 시작됐다는 얘기 입니다.


조치원 경찰서 방범과장 :

황여인과 통화 후 확인하니, 남자가 있고 그 뒤 상황전개.


조재익 기자 :

잠복근무를 하면서, 인질범들이 아파트를 나설 때를 기다리는 등, 다른 접근방법을 취했어야 했다는 말 입니다. 경찰의 실책은 인질범들의 난동을 불러일으켰고, 경찰은 이를 보면서도 그 긴 시간을 대치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이런 인질극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요원을 갖지 못한 지방경찰은 무력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결국, 이런 인질사건이 또 한 번 일어난다고 해도 지방경찰은 서울에서 대테러부대가 올 때까지 또 한 번 7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사이 인질로 잡힌 사람은 생명의 위협을 받을 것이 뻔합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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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특공대 투입되기 전 7시간 뭘 했나
    • 입력 1994-05-2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인질극은 서울에서 내려온 테러 전담부대인 경찰청 특공대가 투입 되고 단 3분 만에 끝났습니다. 7시간은 너무 긴 시간 이였습니다. 너무 긴 고통의 시간 이였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끝내기는 간단했지만, 그 과정은 인질로 잡혔던 황완지 여인에게나 구경나온 사람들에게나 너무 길었습니다. 7시간이 넘도록 황여인은 이성을 잃은 인질범들에게 13차례나 흉기에 찔리는 희생을 치웠습니다.


아파트 이웃주민 :

신고를 하고서 돈을 갖고 나왔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눈치를 챘다는 거지.


성낙기 (계통아파트 관리소장) :

경찰이 와서 포위를 했기 때문에 무슨 일인가 하고...


조재익 기자 :

경찰의 신중하지 못한 초기대웅으로 인질범들이 난동을 벌이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인질극이 시작됐다는 얘기 입니다.


조치원 경찰서 방범과장 :

황여인과 통화 후 확인하니, 남자가 있고 그 뒤 상황전개.


조재익 기자 :

잠복근무를 하면서, 인질범들이 아파트를 나설 때를 기다리는 등, 다른 접근방법을 취했어야 했다는 말 입니다. 경찰의 실책은 인질범들의 난동을 불러일으켰고, 경찰은 이를 보면서도 그 긴 시간을 대치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이런 인질극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요원을 갖지 못한 지방경찰은 무력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결국, 이런 인질사건이 또 한 번 일어난다고 해도 지방경찰은 서울에서 대테러부대가 올 때까지 또 한 번 7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사이 인질로 잡힌 사람은 생명의 위협을 받을 것이 뻔합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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