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32명의 생명을 앗아간 오늘 붕괴사고는, 지진으로 착각할 정도로 그야말로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먼저, 사고 순간의 악몽부터 이재강 기자가 전합니다.
이재강 기자 :
오늘아침 성수대교는, 대형참사의 현장,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태운 차량이 분주히 오가던 아침 7시40분, 갑자기 다리 한 중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김장수 (사고 목격자) :
우지직, 우지직 소리나면서 광! 우지직 광소리가 났어요.
“무너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아니 잠깐이에요. 그냥... 순간적이에요. 그냥.
이재강 기자 :
강북에서 강남으로 가던 승용차와 승합차 5대가 순식간에 상판과 함께 20m 아래 한강으로 추락했고, 반대쪽 차선을 달리던 한성운수 소속 16번 버스도 공중에서 한 바퀴를 회전한 뒤에 거꾸로 떨어졌습니다. 이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무학 여고생 9명을 포함해서 무려 32명이 추락의 충격으로 숨지거나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신명훈 (추락 생존자) :
지진 난줄 알았어요. 정신 깨보니 물이 있고, 난간과 함께 떨어졌어요.
이재강 기자 :
성수대교는, 북단에서 5번째와 6번째 교각사이 120m 가운데 48m가 통째로 내려앉은 채 참혹한 몰골을 드러냈습니다. 성수대교는, 오랜 기간을 거쳐서 사고에까지 이르게 됐지만 그 사고의 순간은 짧았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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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대교 붕괴사고...우지직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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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10-21 21:00:00

이윤성 앵커 :
32명의 생명을 앗아간 오늘 붕괴사고는, 지진으로 착각할 정도로 그야말로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먼저, 사고 순간의 악몽부터 이재강 기자가 전합니다.
이재강 기자 :
오늘아침 성수대교는, 대형참사의 현장,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태운 차량이 분주히 오가던 아침 7시40분, 갑자기 다리 한 중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김장수 (사고 목격자) :
우지직, 우지직 소리나면서 광! 우지직 광소리가 났어요.
“무너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아니 잠깐이에요. 그냥... 순간적이에요. 그냥.
이재강 기자 :
강북에서 강남으로 가던 승용차와 승합차 5대가 순식간에 상판과 함께 20m 아래 한강으로 추락했고, 반대쪽 차선을 달리던 한성운수 소속 16번 버스도 공중에서 한 바퀴를 회전한 뒤에 거꾸로 떨어졌습니다. 이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무학 여고생 9명을 포함해서 무려 32명이 추락의 충격으로 숨지거나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신명훈 (추락 생존자) :
지진 난줄 알았어요. 정신 깨보니 물이 있고, 난간과 함께 떨어졌어요.
이재강 기자 :
성수대교는, 북단에서 5번째와 6번째 교각사이 120m 가운데 48m가 통째로 내려앉은 채 참혹한 몰골을 드러냈습니다. 성수대교는, 오랜 기간을 거쳐서 사고에까지 이르게 됐지만 그 사고의 순간은 짧았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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