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오늘 실시된 특차 전형에 이어서 수험생들은 이제 본고사를 포함한 본격적인 입시 전에 돌입 했습니다. 바로 선택의 싸움은 시작 됐습니다. 그런데 수험생들은 가뜩이나……. 수험생들을 가뜩이나 고민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은 배치 기준 표 마다 재 각기 점수가 다르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또, 곡절이 있습니다. 각 대학이 발표하는 합격선 대부분이 부풀려져 있거나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허위점수가 많아서 도대체 믿을 수가 없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매년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진로지도는 갈수록 어렵습니다. 자주 바뀌는 제도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입시지도의 기본 자료가 되는 전년도 대학합격자들 점수는 상당부분 부풀려져 있기 때문 입니다.
입시학원 관계자 :
발표해 봤자 솔직히 좀 그래요. 올리고 내리는 것은 가능해요.
황상무 기자 :
최근 각 대학은 커트라인 보다는 합격자 평균점수를 발표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바꿉니다.
입시기관 관계자 :
심한 경우 가중치까지 포함해 점수를 발표한다니까요.
황상무 기자 :
내신 등급을 조정하는 것은 고전에 속 합니다.
입시학원 관계자 :
평균 1.2등급이면, 4등급으로 환산을 하면 점수는 오르니까
황상무 기자 :
그나마 입시지도에 도움을 준다는 명분으로 하위 10%는 아예 계산에서 빼버립니다.
대학 관계자 :
맨 밑에 있는 게 90%에 해당하는 학생 점수죠. 나머지 10%는 무시해요.
황상무 기자 :
입시전문기관을 찾아다니며 배치표에 실릴 합격선을 높여달라는 로비까지 합니다.
입시전문기관 관계자 :
학교 측이 배치점수를 높여달라고 해요. 반면에 낮춰달라는 데도 있어요.
황상무 기자 :
그러다 보니 전문기관이 내놓은 배치점수도 들죽 날죽 입니다.
김승재 (수도여고 3학년 담임) :
수능, 본고사, 내신 3개가 짬뽕이 돼가지고 각 학교마다 선생님들이 아마장님 문고리 잡기 식일 거예요.
황상무 기자 :
점수에 따라 학교별로 서열이 매겨지는 현행 입시제도하에서는 이 같은 난맥상이 매년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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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입시 배치기준표 합격선 부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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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12-27 21:00:00
이윤성 앵커 :
오늘 실시된 특차 전형에 이어서 수험생들은 이제 본고사를 포함한 본격적인 입시 전에 돌입 했습니다. 바로 선택의 싸움은 시작 됐습니다. 그런데 수험생들은 가뜩이나……. 수험생들을 가뜩이나 고민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은 배치 기준 표 마다 재 각기 점수가 다르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또, 곡절이 있습니다. 각 대학이 발표하는 합격선 대부분이 부풀려져 있거나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허위점수가 많아서 도대체 믿을 수가 없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매년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진로지도는 갈수록 어렵습니다. 자주 바뀌는 제도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입시지도의 기본 자료가 되는 전년도 대학합격자들 점수는 상당부분 부풀려져 있기 때문 입니다.
입시학원 관계자 :
발표해 봤자 솔직히 좀 그래요. 올리고 내리는 것은 가능해요.
황상무 기자 :
최근 각 대학은 커트라인 보다는 합격자 평균점수를 발표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바꿉니다.
입시기관 관계자 :
심한 경우 가중치까지 포함해 점수를 발표한다니까요.
황상무 기자 :
내신 등급을 조정하는 것은 고전에 속 합니다.
입시학원 관계자 :
평균 1.2등급이면, 4등급으로 환산을 하면 점수는 오르니까
황상무 기자 :
그나마 입시지도에 도움을 준다는 명분으로 하위 10%는 아예 계산에서 빼버립니다.
대학 관계자 :
맨 밑에 있는 게 90%에 해당하는 학생 점수죠. 나머지 10%는 무시해요.
황상무 기자 :
입시전문기관을 찾아다니며 배치표에 실릴 합격선을 높여달라는 로비까지 합니다.
입시전문기관 관계자 :
학교 측이 배치점수를 높여달라고 해요. 반면에 낮춰달라는 데도 있어요.
황상무 기자 :
그러다 보니 전문기관이 내놓은 배치점수도 들죽 날죽 입니다.
김승재 (수도여고 3학년 담임) :
수능, 본고사, 내신 3개가 짬뽕이 돼가지고 각 학교마다 선생님들이 아마장님 문고리 잡기 식일 거예요.
황상무 기자 :
점수에 따라 학교별로 서열이 매겨지는 현행 입시제도하에서는 이 같은 난맥상이 매년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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