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북한 핵 공격 검토

입력 1995.04.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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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북한 경수로 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에 한때 긴장이 높아졌던 지난해 5월과 6월에 미 국방부는 최악의 경우에 북한 원자로에 대한 선제공격과 수십만 명의 미군을 동원하는 전면전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조순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핵확산 금지조약 연장을 앞두고 핵관련 특집을 시리즈로 싣고 있는 워싱턴포스트지는 그 4번째로 오늘자 북한핵 편에서 페리 국방장관은 지난해 5월과 6월 북한 원자로에 대한선제공격을 검토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페리 장관은, 게리 럭 주한미군 사령관과 함께 지난해 5월 19일과 6월 16일, 백악관의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 같은 선제공격 방안을 보고했으며 거의 승인단계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방안은 미 국립 핵연구소가 개발한 새로운 원자력 공격법을 포함해서 한반도에 수십만의 미군을 실어 나르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검토됐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해 가을 미 . 북 제네바 합의 이후에도 미 국방부와 오마하의 전력연구소는 걸프지역과 한반도에서 동시 전쟁이 일어날 경우를 가상한 모의실험을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의실험에서 북한이 한국에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이 핵무기로 대응하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미국의 어떤 대통령도 핵보복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또, ICBM 즉 대륙간탄두탄을 북한에 쏘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미국에서 발사된 이 탄두탄이 중국 상공을 지나게 되는데 어떻게 중국을 납득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순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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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국방부, 북한 핵 공격 검토
    • 입력 1995-04-1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북한 경수로 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에 한때 긴장이 높아졌던 지난해 5월과 6월에 미 국방부는 최악의 경우에 북한 원자로에 대한 선제공격과 수십만 명의 미군을 동원하는 전면전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조순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핵확산 금지조약 연장을 앞두고 핵관련 특집을 시리즈로 싣고 있는 워싱턴포스트지는 그 4번째로 오늘자 북한핵 편에서 페리 국방장관은 지난해 5월과 6월 북한 원자로에 대한선제공격을 검토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페리 장관은, 게리 럭 주한미군 사령관과 함께 지난해 5월 19일과 6월 16일, 백악관의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 같은 선제공격 방안을 보고했으며 거의 승인단계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방안은 미 국립 핵연구소가 개발한 새로운 원자력 공격법을 포함해서 한반도에 수십만의 미군을 실어 나르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검토됐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해 가을 미 . 북 제네바 합의 이후에도 미 국방부와 오마하의 전력연구소는 걸프지역과 한반도에서 동시 전쟁이 일어날 경우를 가상한 모의실험을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의실험에서 북한이 한국에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이 핵무기로 대응하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미국의 어떤 대통령도 핵보복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또, ICBM 즉 대륙간탄두탄을 북한에 쏘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미국에서 발사된 이 탄두탄이 중국 상공을 지나게 되는데 어떻게 중국을 납득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순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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