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해대책본부

입력 1995.07.0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여기서 서울시 사고대책본부 연결해서 이 시각 현재 어떤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기봉 기자!


한기봉 기자 :

네, 사고대책본부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사고대책본부 뭘 주로하고 있습니까?


한기봉 기자 :

이곳 사고대책본부에서는 생존자 구출이 늘어날수록 신원을 확인하려는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조금 전 A동 지하3층에서 생존자 24명 전원이 구출됨에 따라 지하 2-3층의 건물잔해 제거에 따른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한 건물더미 철거작업을 일단 중단시켰습니다.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은 철근이나 콘크리트 등, 건물잔해를 일일이 손으로 들고 나오게 하고 있습니다. 현장 지휘소는 내일부터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됨에 따라 생존자 색출작업을 오늘 안으로 끝낸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생존자가 계속 발견되면서 중장비 작업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물 잔해를 손으로 들어내는 수작업 구조활동을 하면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3-4일 동안 집중적으로 펴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사망자와 생존자 신원 확인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려 피해자 가족들이 이에 항의하자 실종자 가족 집회안내서를 서울 교육대학에 설치했습니다. 현장구조본부는 가족 집회안내소에 구청직원 20여명을 상주시켜 생존자나 사체가 발견될 때마다 옷차림이나 나이 등, 신원을 짐작할 수 있는 특징들을 즉시 가족들에게 통보해 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사망자에 대해서는 장례비 명복으로 1인당 350만원씩을 지급 했습니다.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민간업체가 빚은 사고지만, 아현동 가스폭발 사고와 대구지하철 가스참사 등, 과거 보장사례를 근거로 피해자와 백화점측간의 원만한 피해보상 합의가 이뤄지도록 중재하고 있습니다. 나이와 직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망자가 30대 여성인 경우 법적인 배상금 l억 원과 보상금 l억5천만 원을 합쳐 2억5천만 원이 지급될 수 있도록 삼풍백화점 측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사고대책 본부에서, KBS 뉴스, 한기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시 재해대책본부
    • 입력 1995-07-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기서 서울시 사고대책본부 연결해서 이 시각 현재 어떤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기봉 기자!


한기봉 기자 :

네, 사고대책본부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사고대책본부 뭘 주로하고 있습니까?


한기봉 기자 :

이곳 사고대책본부에서는 생존자 구출이 늘어날수록 신원을 확인하려는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조금 전 A동 지하3층에서 생존자 24명 전원이 구출됨에 따라 지하 2-3층의 건물잔해 제거에 따른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한 건물더미 철거작업을 일단 중단시켰습니다.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은 철근이나 콘크리트 등, 건물잔해를 일일이 손으로 들고 나오게 하고 있습니다. 현장 지휘소는 내일부터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됨에 따라 생존자 색출작업을 오늘 안으로 끝낸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생존자가 계속 발견되면서 중장비 작업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물 잔해를 손으로 들어내는 수작업 구조활동을 하면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3-4일 동안 집중적으로 펴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사망자와 생존자 신원 확인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려 피해자 가족들이 이에 항의하자 실종자 가족 집회안내서를 서울 교육대학에 설치했습니다. 현장구조본부는 가족 집회안내소에 구청직원 20여명을 상주시켜 생존자나 사체가 발견될 때마다 옷차림이나 나이 등, 신원을 짐작할 수 있는 특징들을 즉시 가족들에게 통보해 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사망자에 대해서는 장례비 명복으로 1인당 350만원씩을 지급 했습니다.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민간업체가 빚은 사고지만, 아현동 가스폭발 사고와 대구지하철 가스참사 등, 과거 보장사례를 근거로 피해자와 백화점측간의 원만한 피해보상 합의가 이뤄지도록 중재하고 있습니다. 나이와 직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망자가 30대 여성인 경우 법적인 배상금 l억 원과 보상금 l억5천만 원을 합쳐 2억5천만 원이 지급될 수 있도록 삼풍백화점 측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사고대책 본부에서, KBS 뉴스, 한기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