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위성 수명 1-2년 단축 우려

입력 1995.08.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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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난 주말에 발사된 무궁화호 위성은 현재 당초 목표보다 약 6천여km 정도 낮은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오늘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모레쯤 위성이 가지고 있는 내부연료를 사용해서 정상궤도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이렇게 될 경우 위성의 수명이 다소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과학부 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재용 기자 :

한국통신은 오늘 미국 뉴저지 위성통제센터의 분석 자료를 근거로 현재 무궁화호는 원래 예정했던 3만6천km보다 6천351km나 낮은 궤도를 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통신은 현재 미국현지에서 정지궤도 진입을 위한 정밀 계산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무궁화호는 천이궤도를 열 바퀴 돌고난 다음인 모레 오전 9시 35분경 정지궤도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궁화호는 이때 천이궤도의 원지점에서 모터를 점화시켜 고도를 높이면서 정지궤도로 진입을 시도합니다. 이때가 무궁화호의 발사성공여부를 가늠 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봉전 (한국통신 위성상황실장) :

현재 천이궤도를 지금 비행중인데요, 우리의 최종목표인 지구 정지궤도를 들어가기 위한 원지점모터 즉 고체연료 로켓의 점화가 가장 중요 이벤트가 되겠습니다.


박재용 기자 :

정기궤도 진입에 성공한다 해도 손실은 불가피합니다. 왜냐하면 고도를 높이기 위해 무궁화호 위성에 실린 196kg의 액체연료 중 일부를 소모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당초 10년으로 예정했던 무궁화호의 수명은 1-2년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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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궁화호 위성 수명 1-2년 단축 우려
    • 입력 1995-08-0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난 주말에 발사된 무궁화호 위성은 현재 당초 목표보다 약 6천여km 정도 낮은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오늘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모레쯤 위성이 가지고 있는 내부연료를 사용해서 정상궤도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이렇게 될 경우 위성의 수명이 다소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과학부 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재용 기자 :

한국통신은 오늘 미국 뉴저지 위성통제센터의 분석 자료를 근거로 현재 무궁화호는 원래 예정했던 3만6천km보다 6천351km나 낮은 궤도를 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통신은 현재 미국현지에서 정지궤도 진입을 위한 정밀 계산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무궁화호는 천이궤도를 열 바퀴 돌고난 다음인 모레 오전 9시 35분경 정지궤도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궁화호는 이때 천이궤도의 원지점에서 모터를 점화시켜 고도를 높이면서 정지궤도로 진입을 시도합니다. 이때가 무궁화호의 발사성공여부를 가늠 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봉전 (한국통신 위성상황실장) :

현재 천이궤도를 지금 비행중인데요, 우리의 최종목표인 지구 정지궤도를 들어가기 위한 원지점모터 즉 고체연료 로켓의 점화가 가장 중요 이벤트가 되겠습니다.


박재용 기자 :

정기궤도 진입에 성공한다 해도 손실은 불가피합니다. 왜냐하면 고도를 높이기 위해 무궁화호 위성에 실린 196kg의 액체연료 중 일부를 소모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당초 10년으로 예정했던 무궁화호의 수명은 1-2년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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