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회, 의회주의원칙 지켜

입력 1996.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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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어제 이 시간에는 연중무휴의 미 의회 활동을 소개해 드렸습니다마는 오늘은 영국 의회 활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의사당에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있을 때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의회를 신뢰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원기 특파원 :

영국에서 국회의 개원은 다른 어떤 국가 행사보다도 비중있게 치뤄집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국회가 모든 국가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회가 정당간의 대립으로 열리지 않는 것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개원 문제는 정치적 협상 대상이 결코 되지 않습니다.


⊙마이클 무치스킨 (국회윤리분과연구회) :

국회 의정활동은 결코 중단되지 않습니다. 외부 영향도 받지 않습니다. 선거기간에 불만이 있어도 의정활동은 계속 됩니다.


⊙박원기 특파원 :

영국 국회의원의 임기는 5년으로 되있지만 정치적 상황에 따라 국회가 해산되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수상은 총선 날짜와 다음 국회 개원날짜를 발표하게 되는데 한번도 개원 날짜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영국에서도 국회의원들이 종종 당적을 옮기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문제가 됐다해서 국회가 공전되는 일은 없습니다. 외교 국방문제에서 사소한 민생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는 국회에 수렴되 토의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도출한다는 의회주의 원칙을 정치인들이 지켜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의 연중무휴로 열리고 있는 의사당의 불빛이 밤늦도록 켜져있을 때 영국 국민들은 안심하고 잠을 잔다는 말처럼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절대적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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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의회, 의회주의원칙 지켜
    • 입력 1996-07-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어제 이 시간에는 연중무휴의 미 의회 활동을 소개해 드렸습니다마는 오늘은 영국 의회 활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의사당에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있을 때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의회를 신뢰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원기 특파원 :

영국에서 국회의 개원은 다른 어떤 국가 행사보다도 비중있게 치뤄집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국회가 모든 국가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회가 정당간의 대립으로 열리지 않는 것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개원 문제는 정치적 협상 대상이 결코 되지 않습니다.


⊙마이클 무치스킨 (국회윤리분과연구회) :

국회 의정활동은 결코 중단되지 않습니다. 외부 영향도 받지 않습니다. 선거기간에 불만이 있어도 의정활동은 계속 됩니다.


⊙박원기 특파원 :

영국 국회의원의 임기는 5년으로 되있지만 정치적 상황에 따라 국회가 해산되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수상은 총선 날짜와 다음 국회 개원날짜를 발표하게 되는데 한번도 개원 날짜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영국에서도 국회의원들이 종종 당적을 옮기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문제가 됐다해서 국회가 공전되는 일은 없습니다. 외교 국방문제에서 사소한 민생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는 국회에 수렴되 토의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도출한다는 의회주의 원칙을 정치인들이 지켜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의 연중무휴로 열리고 있는 의사당의 불빛이 밤늦도록 켜져있을 때 영국 국민들은 안심하고 잠을 잔다는 말처럼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절대적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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