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일주일전인 지난 17일은 북한의 이른바 타도 제국주의 동맹 결성 70주년이었습니다. 평양당국은 이날 당과 군의 주요 간부들이 모두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를 갖고 중앙방송을 통해서 이 행사내용을 내외에 공개했습니다. 저희 KBS가 긴급 입수한 행사 화면을 중심으로 도쿄에서 유승재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유승재 특파원 :
지난 17일 북한의 당과 군의 주요 간부들이 이른바 타도 제국주의 동맹 결성 70주년을 맞이해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기념공원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북한 부주석인 이정옥을 비롯해 당정의 주요 간부들은 물론 인민무력부장 최광 등 군의 간부들도 모두 참석하고 있습니다. 김일성이 생전에 모스크바나 북경을 방문했을 때 이용한 호화 전용열차의 내부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전시된 독일제 벤쯔 승용차도 김일성이 생전에 애용하던 차입니다. 능라도의 5.1 경기장에서는 15만명의 주민들을 동원한 가운데 전야제가 열렸습니다. 관중석의 ㅌ과 ㄷ 모양은 타도 제국주의 동맹의 심볼 마크입니다. 북한은 타도 제국주의 동맹이 북한 노동당의 전신으로 지난 1926년 김일성이 14살때 결성된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대원 만5천명의 햇불부대가 대열을 변형시키면서 김정일이란 세글자를 지구위에 그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무엇보다도 김정일 체제가 확고하다는 선전에 가장 주력했습니다. 서방세계에서는 북한이 내일이라도 붕괴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오로지 적화통일을 위해 주민들을 채찍질 하는 북한의 체제는 화면을 통해 보는 한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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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 전용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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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10-24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일주일전인 지난 17일은 북한의 이른바 타도 제국주의 동맹 결성 70주년이었습니다. 평양당국은 이날 당과 군의 주요 간부들이 모두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를 갖고 중앙방송을 통해서 이 행사내용을 내외에 공개했습니다. 저희 KBS가 긴급 입수한 행사 화면을 중심으로 도쿄에서 유승재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유승재 특파원 :
지난 17일 북한의 당과 군의 주요 간부들이 이른바 타도 제국주의 동맹 결성 70주년을 맞이해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기념공원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북한 부주석인 이정옥을 비롯해 당정의 주요 간부들은 물론 인민무력부장 최광 등 군의 간부들도 모두 참석하고 있습니다. 김일성이 생전에 모스크바나 북경을 방문했을 때 이용한 호화 전용열차의 내부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전시된 독일제 벤쯔 승용차도 김일성이 생전에 애용하던 차입니다. 능라도의 5.1 경기장에서는 15만명의 주민들을 동원한 가운데 전야제가 열렸습니다. 관중석의 ㅌ과 ㄷ 모양은 타도 제국주의 동맹의 심볼 마크입니다. 북한은 타도 제국주의 동맹이 북한 노동당의 전신으로 지난 1926년 김일성이 14살때 결성된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대원 만5천명의 햇불부대가 대열을 변형시키면서 김정일이란 세글자를 지구위에 그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무엇보다도 김정일 체제가 확고하다는 선전에 가장 주력했습니다. 서방세계에서는 북한이 내일이라도 붕괴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오로지 적화통일을 위해 주민들을 채찍질 하는 북한의 체제는 화면을 통해 보는 한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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