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비리사건 청문회;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씨, 홍인길 의원-3김씨와의 인연 공개

입력 1997.04.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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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보 정태수 총회장은 오늘 증언에서 홍인길 의원을 하늘로 여겼다고 답변해서 홍의원이 주도적 역할을 했음을 밝혔습니다. 정태수氏는 이와 함께 민감한 문제는 즉답을 회피하면서도 김영삼 대통령과 또 김대중.김종필 총재 그리고 여야 중진들과의 인연을 공개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새로 들어간 내용, 신성범 기자가 정리해서 전해 드립니다.


⊙신성범 기자 :

정태수氏는 홍인길 의원을 하늘로 생각했다고 말해 홍의원이 깃털이 아니라 몸체였음을 시사했습니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

홍인길 의원에게 부탁해가지고 은행장한테 전부다 이루어졌기 때문에 저는 알기로 홍인길 의원을 하늘같이 여기고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 :

정氏는 또 세김氏와의 인연도 소개했습니다. 우선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는 총리때부터 아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헌기 (신한국당 의원) :

김종필 자민련 총재하고는 한 60년대부터 친분이 있으신 사이죠?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

네, 그분이 총리때부터...


⊙신성범 기자 :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총재와의 인연은 서울 올림픽때 정태수氏가 하키협회장이던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

하키결승에서 88올림픽때 그때 노태우 대통령도 오셨고 또 김영삼 대통령도 오셨고 또 김대중 총재도 오시고 다 그때부터 다 알게 됐습니다.


⊙신성범 기자 :

정氏가 노대통령에게 준 백억원이 아시안 게임 지원비 명목이었다는 점도 처음 털어놨습니다. 여야 중진의원들과의 관계도 윤곽이 드러났는데 자민련 김용환 총장과는 옛날부터 아는 사이 국민회의 장재식 의원은 국세청 상관이었고 신한국당 김명윤 의원과는 한아파트 이웃사촌이었습니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

내가 606호에 살고 김명윤 의원은 지금 현재 808호에 살고 있습니다. 이웃간이니까 심심하면 장기도 두고 고스톱도 하고 이런 친구입니다.


⊙신성범 기자 :

이와 함께 은행으로부터 부도 통보를 받자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을 찾아가 반협박했다는 실토도 인기를 끕니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

부도를 내면은 사람으로 치면은 생니 빠진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생니를 빼는거나 마찬가지다, 부작용이 나면은 몸전체가 부작용이 나가지고 죽는수도 있다.


⊙신성범 기자 :

정氏는 또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홍인길 의원의 주선으로 당시 이석채 경제수석을 두세차례 만났다는 사실도 새롭게 털어놨지만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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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비리사건 청문회;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씨, 홍인길 의원-3김씨와의 인연 공개
    • 입력 1997-04-0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한보 정태수 총회장은 오늘 증언에서 홍인길 의원을 하늘로 여겼다고 답변해서 홍의원이 주도적 역할을 했음을 밝혔습니다. 정태수氏는 이와 함께 민감한 문제는 즉답을 회피하면서도 김영삼 대통령과 또 김대중.김종필 총재 그리고 여야 중진들과의 인연을 공개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새로 들어간 내용, 신성범 기자가 정리해서 전해 드립니다.


⊙신성범 기자 :

정태수氏는 홍인길 의원을 하늘로 생각했다고 말해 홍의원이 깃털이 아니라 몸체였음을 시사했습니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

홍인길 의원에게 부탁해가지고 은행장한테 전부다 이루어졌기 때문에 저는 알기로 홍인길 의원을 하늘같이 여기고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 :

정氏는 또 세김氏와의 인연도 소개했습니다. 우선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는 총리때부터 아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헌기 (신한국당 의원) :

김종필 자민련 총재하고는 한 60년대부터 친분이 있으신 사이죠?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

네, 그분이 총리때부터...


⊙신성범 기자 :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총재와의 인연은 서울 올림픽때 정태수氏가 하키협회장이던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

하키결승에서 88올림픽때 그때 노태우 대통령도 오셨고 또 김영삼 대통령도 오셨고 또 김대중 총재도 오시고 다 그때부터 다 알게 됐습니다.


⊙신성범 기자 :

정氏가 노대통령에게 준 백억원이 아시안 게임 지원비 명목이었다는 점도 처음 털어놨습니다. 여야 중진의원들과의 관계도 윤곽이 드러났는데 자민련 김용환 총장과는 옛날부터 아는 사이 국민회의 장재식 의원은 국세청 상관이었고 신한국당 김명윤 의원과는 한아파트 이웃사촌이었습니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

내가 606호에 살고 김명윤 의원은 지금 현재 808호에 살고 있습니다. 이웃간이니까 심심하면 장기도 두고 고스톱도 하고 이런 친구입니다.


⊙신성범 기자 :

이와 함께 은행으로부터 부도 통보를 받자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을 찾아가 반협박했다는 실토도 인기를 끕니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

부도를 내면은 사람으로 치면은 생니 빠진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생니를 빼는거나 마찬가지다, 부작용이 나면은 몸전체가 부작용이 나가지고 죽는수도 있다.


⊙신성범 기자 :

정氏는 또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홍인길 의원의 주선으로 당시 이석채 경제수석을 두세차례 만났다는 사실도 새롭게 털어놨지만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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