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나라 박찬호 선수가 오늘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드디어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이 박찬호 선수는 오늘 메이져리그 최강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선발등판에서 5위까지 단 한점만 내주는 훌륭한 투구로 그동안의 불운을 말끔히 털고 귀중한 1승을 거두었습니다.
배재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배재성 기자 :
메이저리그 입성 4년째 맛보는 선발투수 첫승 박찬호가 드디어 한국 야구사에 굵은 한획을 그었습니다. 상대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올시즌 18승6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의 내셔날리그 선두를 달리는 최강팀입니다. 이런 강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안타 2개에 단 한점만 내주며 따낸 선발1승은 곧 박찬호 시대의 화려한 개막을 뜻합니다.
⊙박찬호 (LA다저스 투수) :
굉장히 강팀이었고 또 너무 잘쳤기 때문에 약간의 그런 걱정도 있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더 그랬기 때문에 마음을 놓고 그냥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애요.
⊙배재성 기자 :
힘들게 얻은 첫승인 만큼 위기의 순간 또한 많았습니다. 2회말 무사1루를 허용 3회말 연속 볼넷으로 내준 1사만루의 위기 4회말 로페즈에게 뺏긴 6월 한점 홈런 등이 모두 아슬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박찬호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다음 타자를 상대하는 여유를 보여 선발투수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빌 러셀 (LA다저스 감독) :
이젠 찬호가 나설 때입니다. 나날이 발전된 모습이고 오늘 경기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배재성 기자 :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다저스 타선은 게그니와 피와자의 홈런 등 장장 13개 안타를 터뜨리며 애틀랜타를 6대2로 물리쳐 박찬호의 승리 투수를 뒷받침했습니다. 박찬호는 5월5일 새벽 LA홈구장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2승에 도전한 뒤 계속해서 하루 등판 나흘 휴식의 등판주기를 지켜가며 시즌 10승째 투수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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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박찬호 선수 감격의 첫 승리
-
- 입력 1997-04-30 21:00:00
⊙류근찬 앵커 :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나라 박찬호 선수가 오늘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드디어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이 박찬호 선수는 오늘 메이져리그 최강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선발등판에서 5위까지 단 한점만 내주는 훌륭한 투구로 그동안의 불운을 말끔히 털고 귀중한 1승을 거두었습니다.
배재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배재성 기자 :
메이저리그 입성 4년째 맛보는 선발투수 첫승 박찬호가 드디어 한국 야구사에 굵은 한획을 그었습니다. 상대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올시즌 18승6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의 내셔날리그 선두를 달리는 최강팀입니다. 이런 강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안타 2개에 단 한점만 내주며 따낸 선발1승은 곧 박찬호 시대의 화려한 개막을 뜻합니다.
⊙박찬호 (LA다저스 투수) :
굉장히 강팀이었고 또 너무 잘쳤기 때문에 약간의 그런 걱정도 있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더 그랬기 때문에 마음을 놓고 그냥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애요.
⊙배재성 기자 :
힘들게 얻은 첫승인 만큼 위기의 순간 또한 많았습니다. 2회말 무사1루를 허용 3회말 연속 볼넷으로 내준 1사만루의 위기 4회말 로페즈에게 뺏긴 6월 한점 홈런 등이 모두 아슬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박찬호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다음 타자를 상대하는 여유를 보여 선발투수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빌 러셀 (LA다저스 감독) :
이젠 찬호가 나설 때입니다. 나날이 발전된 모습이고 오늘 경기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배재성 기자 :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다저스 타선은 게그니와 피와자의 홈런 등 장장 13개 안타를 터뜨리며 애틀랜타를 6대2로 물리쳐 박찬호의 승리 투수를 뒷받침했습니다. 박찬호는 5월5일 새벽 LA홈구장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2승에 도전한 뒤 계속해서 하루 등판 나흘 휴식의 등판주기를 지켜가며 시즌 10승째 투수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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