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자금지원 이후 경제변화 전망

⊙류근찬 앵커 :

우리가 IMF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게 되면은 일단 외환위기에서 벗어나고 산업전반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서 내실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주도권의 상당부분을 IMF에 넘겨져야 하고 또 경제성장도 저성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경기침체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그런 전망입니다.

임흥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흥순 기자 :

IMF에 자금이 지원되면 우선적으로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과 금리 그리고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물가도 안정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투자가 활발해져서 외화유입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산업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이 촉진돼 우리 경제의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이장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금융부문을 포함해서 산업의 경쟁력을 중장기적으로는 강화시킬 수 있도록 구조개혁을 우리가 추진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흥순 기자 :

그러나 IMF로부터의 자금지원은 우리 경제의 주도권을 일부 잃게되는 결과를 빚게 됩니다. 따라서 IMF의 요구에 맞춰서 경제성장률을 대폭 낮추는 저성장 정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정부는 세율인상과 예산삭감을 통해서 재정을 확보하고 기업의 투자나 가계의 소비를 억제시키는 대신 저축을 장려하는 정책을 펴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두용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

IMF에서 요구하는 성장률 억제를 받아들이게 된다면 향후 국내 경기침체가 예상됩니다. 특히 투자 및 내수침체가 예상됩니다.

⊙임흥순 기자 :

특히 부실한 금융기관의 정리를 비롯해서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해야 되기 때문에 실업률도 상당부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