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쌀 300가마

입력 1998.12.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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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300가마


⊙ 김종진 앵커 :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쌀 한줌을 모아서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마을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습니다. 김형근 기자입니다.


⊙ 김형근 기자 :

넓다란 광장 한편에 어린이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손에 손에는 쌀 한줌씩이 들어있는 봉지를 소중하게 들고 있습니다. 고사리 손에서 쏟아지는 작은 쌀알들이지만 모두가 참여하면 이렇게 많은 양이 됩니다.


⊙ 권진우 (5살, 샛별유아원) :

쌀 없는 사람 주고요, 배고픈 사람들 주게요.


⊙ 김형근 기자 :

배고픈 것처럼 서러움이 없는 것을 아는 어른들도 빠질 수 없습니다. 조심스레 가져온 쌀봉지를 항아리에 담는 손길들과 오토바이에 실은 쌀자루마다 훈훈한 정이 배어 있습니다.

⊙ 오상근 (홍제3동 주민) :

큰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사람을 돕게 돼서 참 좋은거 아니에요 오늘은 성탄절이잖아요.


⊙ 김형근 기자 :

이렇게 모은 사랑의 쌀은 무려 2만5천킬로그램 310가마가 넘었습니다. 이 동네에서는 새마을금고 회원들과 환경미화원들이 쌀 백가마 분량을 모았습니다.


⊙ 차문용 (성북구 환경미화원) :

우리보다 더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까 생각을 하다가 우리 재활용품 판 판매대금에서 일부를


⊙ 김형근 기자 :

주민들의 정성으로 전달된 쌀자루는 의자할 곳 없는 노인들에게 이웃의 정을 새삼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또 소년 소녀가장들에게는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세밑에 더할나위없는 선물입니다.

KBS 뉴스,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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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쌀 300가마
    • 입력 1998-12-24 21:00:00
    뉴스 9

@사랑의 쌀 300가마


⊙ 김종진 앵커 :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쌀 한줌을 모아서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마을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습니다. 김형근 기자입니다.


⊙ 김형근 기자 :

넓다란 광장 한편에 어린이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손에 손에는 쌀 한줌씩이 들어있는 봉지를 소중하게 들고 있습니다. 고사리 손에서 쏟아지는 작은 쌀알들이지만 모두가 참여하면 이렇게 많은 양이 됩니다.


⊙ 권진우 (5살, 샛별유아원) :

쌀 없는 사람 주고요, 배고픈 사람들 주게요.


⊙ 김형근 기자 :

배고픈 것처럼 서러움이 없는 것을 아는 어른들도 빠질 수 없습니다. 조심스레 가져온 쌀봉지를 항아리에 담는 손길들과 오토바이에 실은 쌀자루마다 훈훈한 정이 배어 있습니다.

⊙ 오상근 (홍제3동 주민) :

큰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사람을 돕게 돼서 참 좋은거 아니에요 오늘은 성탄절이잖아요.


⊙ 김형근 기자 :

이렇게 모은 사랑의 쌀은 무려 2만5천킬로그램 310가마가 넘었습니다. 이 동네에서는 새마을금고 회원들과 환경미화원들이 쌀 백가마 분량을 모았습니다.


⊙ 차문용 (성북구 환경미화원) :

우리보다 더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까 생각을 하다가 우리 재활용품 판 판매대금에서 일부를


⊙ 김형근 기자 :

주민들의 정성으로 전달된 쌀자루는 의자할 곳 없는 노인들에게 이웃의 정을 새삼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또 소년 소녀가장들에게는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세밑에 더할나위없는 선물입니다.

KBS 뉴스,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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