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신년맞이 표정

⊙ 김종진 앵커 :

지구촌 곳곳에서도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빌고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세계의 신년맞이 표정을 백진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백진원 기자 :

1999년 새해를 맞아 세계의 경제 중심지로 다시 올라선 뉴욕의 환영행사가 가장 요란합니다. 타임 스퀘어에 운집한 수십만 명의 시민들은 눈처럼 쏟아지는 오색종이 아래서 환호성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내년에 올림픽을 주최하는 호주의 시드니에서는 축하 불꽃이 터지면서 명문인 하버 브리지 일대가 대낮처럼 밝아졌습니다. 브란덴부르크앞 광장에서도 화려한 레이저쇼를 곁들인 맥주파티가 벌어져 과거 동독과 서독에 나눠 살던 독일인들이 하나됨을 축하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도쿄시민들은 새해맞이 타종식에 몰려들어 종소리로 악운을 떨쳐버리고 소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높이 날렸습니다.

⊙ 쿠주 (주부) :

가족의 건강과 경제 회복을 빌었어요.

⊙ 백진원 기자 :

그러나 캘리포니아에서는 전통적인 폭죽놀이를 하다 400여명이나 다쳤고 미국 뉴올리안주에서도 화약폭발 사고가 나는 등 불상사도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