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표정, 중부전선 절책근무 현장

입력 1999.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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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새해 첫날 휴전선 155마일을 지키는 우리 장병들의 경계태세에는 한치의 빈틈도 없었습니다. 중부전선 철책근무 현장을 김정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김정환 기자 :

지난 97년과 98년 잇따라 북한군과 교전했던 중부전선 육군 백골부대 경계지역, 아군 관측초소에서 1.5km 떨어진 군사분계선에 북한군이 20m까지 접근합니다.


"현 시간부로 전원 비상투입 실시한다. "


비상투입된 중대 병력은 개인 진지에 뛰어들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응전태세를 갖춥니다. 대공 진지에선 기관총과 고속 유탄 발사기가 적기 출현에 대비해 지상 병력을 엄호합니다. 즉각 조치훈련과 함께 이번에는 비무장지대 안 수색에 들어갑니다. 관중 철문이 열리자 첨병 수색조가 주위를 경계하며 작전을 펼칩니다. 전방을 지키는 우리 장병들은 군사분계선까지 2km를 두시간에 거쳐 정밀 수색 정찰합니다. 수색정찰은 자칫 북한군과 직접 마주칠 수도 있어 극도의 긴장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야간으로 이어지는 전방의 철책순찰, 영하 20도의 칼바람에 맞서 장병들은 조국 기도문으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 구자학 중위 (백골부대 소대장) :

후방에 계신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전방경계에 임했으면 합니다.


"새해에도 내가 맡은 구역은 죽어 백골이 되어서라도 지키겠다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 김정환 기자 :

휴전선 155마일을 지키는 장병들의 철통같은 경계태세는 우리 군의 존재이유를 증명해 줍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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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전선 표정, 중부전선 절책근무 현장
    • 입력 1999-01-0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새해 첫날 휴전선 155마일을 지키는 우리 장병들의 경계태세에는 한치의 빈틈도 없었습니다. 중부전선 철책근무 현장을 김정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김정환 기자 :

지난 97년과 98년 잇따라 북한군과 교전했던 중부전선 육군 백골부대 경계지역, 아군 관측초소에서 1.5km 떨어진 군사분계선에 북한군이 20m까지 접근합니다.


"현 시간부로 전원 비상투입 실시한다. "


비상투입된 중대 병력은 개인 진지에 뛰어들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응전태세를 갖춥니다. 대공 진지에선 기관총과 고속 유탄 발사기가 적기 출현에 대비해 지상 병력을 엄호합니다. 즉각 조치훈련과 함께 이번에는 비무장지대 안 수색에 들어갑니다. 관중 철문이 열리자 첨병 수색조가 주위를 경계하며 작전을 펼칩니다. 전방을 지키는 우리 장병들은 군사분계선까지 2km를 두시간에 거쳐 정밀 수색 정찰합니다. 수색정찰은 자칫 북한군과 직접 마주칠 수도 있어 극도의 긴장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야간으로 이어지는 전방의 철책순찰, 영하 20도의 칼바람에 맞서 장병들은 조국 기도문으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 구자학 중위 (백골부대 소대장) :

후방에 계신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전방경계에 임했으면 합니다.


"새해에도 내가 맡은 구역은 죽어 백골이 되어서라도 지키겠다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 김정환 기자 :

휴전선 155마일을 지키는 장병들의 철통같은 경계태세는 우리 군의 존재이유를 증명해 줍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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