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이후, 고위공직자 재산 증가

입력 1999.0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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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IMF 체제 이후 실질소득이 크게 줄어든 대부분의 국민과는 달리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급 이상 공직자의 83%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용태영 기자입니다.


⊙ 용태영 기자 :

경제성장률 -5% 사상 최악의 불황도 고위 공직자의 재산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부처 1급 이상 고위 공무원 639명 가운데 83%인 532명의 재산이 늘었고 94명이 줄었으며, 13명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부동산 매각이나 예금이자, 임대료 수익 그리고 퇴직금이나 사업소득이 주요 증가요인으로 신고됐습니다. 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가 모두 81명 반대로 1억원 이상 줄어든 경우는 6명입니다. 최고 증가액은 농수산물유통공사 신순우 감사의 20억원 재혼으로 배우자 재산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월급 저축과 예금이자 수입 등으로 3천 백여 만원이 늘어서 모두 9억 천여 만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사법부의 경우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직 117명 가운데 79%인 93명의 재산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오히려 1억 2천만원이 줄었습니다. 특히 주식을 가진 의원들의 재산이 크게 줄어서 자민련 지대섭 의원의 재산이 282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반면에 자민련 김보성 의원은 18억원이 늘어서 가장 많은 재산 증가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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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체제이후, 고위공직자 재산 증가
    • 입력 1999-02-26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IMF 체제 이후 실질소득이 크게 줄어든 대부분의 국민과는 달리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급 이상 공직자의 83%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용태영 기자입니다.


⊙ 용태영 기자 :

경제성장률 -5% 사상 최악의 불황도 고위 공직자의 재산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부처 1급 이상 고위 공무원 639명 가운데 83%인 532명의 재산이 늘었고 94명이 줄었으며, 13명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부동산 매각이나 예금이자, 임대료 수익 그리고 퇴직금이나 사업소득이 주요 증가요인으로 신고됐습니다. 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가 모두 81명 반대로 1억원 이상 줄어든 경우는 6명입니다. 최고 증가액은 농수산물유통공사 신순우 감사의 20억원 재혼으로 배우자 재산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월급 저축과 예금이자 수입 등으로 3천 백여 만원이 늘어서 모두 9억 천여 만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사법부의 경우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직 117명 가운데 79%인 93명의 재산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오히려 1억 2천만원이 줄었습니다. 특히 주식을 가진 의원들의 재산이 크게 줄어서 자민련 지대섭 의원의 재산이 282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반면에 자민련 김보성 의원은 18억원이 늘어서 가장 많은 재산 증가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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