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비리수사; 송찬원 전 회장, 축협회장 당선위해 억대금품살포

입력 1999.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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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축협비리 수사의 마지막 수순으로 송찬원 전 회장이 소환됐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조사결과 송 전 회장은 축협회장에 당선되기 위해서 금품을 살포하는 등 온갖 부정을 저지른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동채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축협비리 수사의 마무리를 위해 오늘 송찬원 전 중앙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전 회장이 지난 97년 5년 중앙회장 선거 당시 축협 단위 조합장들에게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살포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또 송 전 회장이 회사 자금을 변칙 운용하고 이권 사업에 개입해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송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함으로써 축협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짓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오늘 오후 박철우 전 축협 부회장을 구속했습니다. 박철우 전 부회장도 회장 선거에 나서 조합장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뿌린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충북지역 조합장들에게 2,700만 원을 나눠주는 등 확인된 액수만 모두 나눠주는 등 확인된 액수만 모두 6,600만 원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중앙회장 선거 당시 200명 가까운 조합장 대부분이 송 전 회장과 박 전 부회장 양쪽으로부터 2~300만 원씩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농.축협 비리 수사에서 오늘까지 160명 넘게 구속했다고 말하고 있어 다음주 수사를 마무리지을 때에는 구속자 수가 2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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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협비리수사; 송찬원 전 회장, 축협회장 당선위해 억대금품살포
    • 입력 1999-03-3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축협비리 수사의 마지막 수순으로 송찬원 전 회장이 소환됐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조사결과 송 전 회장은 축협회장에 당선되기 위해서 금품을 살포하는 등 온갖 부정을 저지른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동채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축협비리 수사의 마무리를 위해 오늘 송찬원 전 중앙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전 회장이 지난 97년 5년 중앙회장 선거 당시 축협 단위 조합장들에게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살포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또 송 전 회장이 회사 자금을 변칙 운용하고 이권 사업에 개입해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송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함으로써 축협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짓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오늘 오후 박철우 전 축협 부회장을 구속했습니다. 박철우 전 부회장도 회장 선거에 나서 조합장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뿌린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충북지역 조합장들에게 2,700만 원을 나눠주는 등 확인된 액수만 모두 나눠주는 등 확인된 액수만 모두 6,600만 원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중앙회장 선거 당시 200명 가까운 조합장 대부분이 송 전 회장과 박 전 부회장 양쪽으로부터 2~300만 원씩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농.축협 비리 수사에서 오늘까지 160명 넘게 구속했다고 말하고 있어 다음주 수사를 마무리지을 때에는 구속자 수가 2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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