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회사들, 단말기 보조금 축소.의무가입기한제도 폐지따라 과열경쟁

입력 1999.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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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내일부터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이 줄어든다는 소식에 오늘 이동전화 대리점들은 하루종일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이동통신 회사들도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집중적인 고객 유치 경쟁을 벌였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이동전화 대리점 앞이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내일부터 단말기 보조금이 3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줄어든다는 소식에 가입 희망자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 내일부터 가격이 오른다고 그래서 그냥 오늘 하려고 나왔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주부터 과열돼 폴더형같은 인기 있는 단말기는 이미 품절된지 오래입니다.


- 지난주부터 해서 서서히 없어지다가 지금 남은 게 이게 다입니다. 20가지 중에서 5가지밖에 안 남았어요.


단말기 보조금 축소와 함께 의무가입 기한제도 폐지됩니다. 이동전화 회사들로서는 당장 돈이 들더라도 장기적인 고객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올해 초부터 기존 제도를 이용한 집중적인 사은행사를 펼쳤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100분 매일 18분 1004분 등 무료통화 제공 사은행사가 규정까지 무시한 채 경쟁적으로 계속 됐습니다. 그 결과 올해 1월에서 2월까지의 신규 가입자는 150여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를 훨씬 넘습니다. 소비자 단체들은 과열경쟁을 막고자 하는 제도의 도입마저 고객 유치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이동전화 회사들을 비난합니다.


⊙ 김종남 간사 (서울 YMCA 시민 중계실) :

이런 지나친 단말기 보조금이나 무료통화는 겉으로 보기에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전체 가입자, 특히 기존 가입자에게 요금으로 전가되는.


⊙ 박 에스더 기자 :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 이동통신 회사들의 그 동안의 과열경쟁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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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통신회사들, 단말기 보조금 축소.의무가입기한제도 폐지따라 과열경쟁
    • 입력 1999-03-3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내일부터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이 줄어든다는 소식에 오늘 이동전화 대리점들은 하루종일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이동통신 회사들도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집중적인 고객 유치 경쟁을 벌였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이동전화 대리점 앞이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내일부터 단말기 보조금이 3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줄어든다는 소식에 가입 희망자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 내일부터 가격이 오른다고 그래서 그냥 오늘 하려고 나왔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주부터 과열돼 폴더형같은 인기 있는 단말기는 이미 품절된지 오래입니다.


- 지난주부터 해서 서서히 없어지다가 지금 남은 게 이게 다입니다. 20가지 중에서 5가지밖에 안 남았어요.


단말기 보조금 축소와 함께 의무가입 기한제도 폐지됩니다. 이동전화 회사들로서는 당장 돈이 들더라도 장기적인 고객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올해 초부터 기존 제도를 이용한 집중적인 사은행사를 펼쳤습니다.


⊙ 박 에스더 기자 :

100분 매일 18분 1004분 등 무료통화 제공 사은행사가 규정까지 무시한 채 경쟁적으로 계속 됐습니다. 그 결과 올해 1월에서 2월까지의 신규 가입자는 150여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를 훨씬 넘습니다. 소비자 단체들은 과열경쟁을 막고자 하는 제도의 도입마저 고객 유치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이동전화 회사들을 비난합니다.


⊙ 김종남 간사 (서울 YMCA 시민 중계실) :

이런 지나친 단말기 보조금이나 무료통화는 겉으로 보기에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전체 가입자, 특히 기존 가입자에게 요금으로 전가되는.


⊙ 박 에스더 기자 :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 이동통신 회사들의 그 동안의 과열경쟁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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